뉴스 > 문화

[MBN이 본 신간] 오바마 퇴임 후 첫 회고록 ‘약속의 땅’ 외

기사입력 2021-08-02 21:15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직접 쓴 회고록 '약속의 땅'(원제 A promised land)이 번역 출간됐습니다.

대통령 집권기를 본격적으로 다룬 회고록 2권 가운데 첫 번째로 대통령이 된 후 2년 반 동안의 고군분투를 그렸지만, 어린 시절부터 대통령이 되기 전까지의 내용도 비중 있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책은 모두 7개 챕터로 이뤄졌는데, 어린 시절을 회고하면서 시작한 1부는 연방상원의원 당선에 이어 2004년 민주당 전당대회 연설로 정계의 스타로 떠오른 시점까지. 2부는 2007년 선거를 기록했다. 첫 격전지 아이오와에서 대승을 거두지만 곧바로 이어졌던 뉴햄프셔에서의 충격적인 패배, '마무리 투수' 역할을 해냈던 미셸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합니다. 3부는 백악관 입성 직후로 집권 초기의 정책들이 어떻게 진행됐는지, 아울러 이라크 철군 계획과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둘러싸고 백악관과 펜타곤 사이에 갈등이 펼쳐집니다.

오바마가 내각을 꾸리고, 세계 금융 위기로 씨름하고, 블라디미르 푸틴의 심중을 떠보고, 불가능하게만 보이던 부담적정보험법(오바마케어)을 통과시키고, 아프가니스탄 문제를 두고 장군들과 논쟁하고, 월 스트리트 개혁을 위해 분투하고, 딥워터 호라이즌호 폭발 사고에 대응하고, 넵튠의 창 작전을 승인해 오사마 빈라덴을 사살한 이 모든 과정에 어떤 내막이 있었고 무슨 생각을 했는지 백악관 내부뿐 아니라 대통령 개인의 내면까지 솔직하게 담았습니다.

흑인 후보자로 출마해 선거에 나서 '희망과 변화'라는 메시지에 고무된 세대의 기대에 부응하고, 중차대한 의사결정에 따른 도덕적 딜레마에 직면해 얼마나 휘청거렸고 가까스로 균형을 잡았는지를 솔직하게 털어놓습니다.

공직자 오바마의 기록에만 머물지 않고 개인적인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다는 욕망이 책이 지닌 재미이자 장정인데 공적 기록과 개인적 고백이 교차하다 보니 분량이 상당합니다.

그럼에도 '약속의 땅'은 역대 대통령 회고록 중 최다 판매와 최고 선인세, 출간 첫날 90만 부 판매, 예약판매 즉시 아마존 종합 1위, 26개 언어 출간 계약 등 여러 기록을 남기며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500만 부를 넘겼습니다.




해외영업에 관한 이야기지만 마치 가이드를 따라 전 세계를 여행한 듯한 느낌입니다. 또 여행책이라기에는 해외영업을 준비하거나 진행하는 비즈니스맨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기도 합니다.

안병천 작가는 25년 동안 해외영업을 해온 비즈니스맨으로 전 세계 125개국 출장을 다닌 저자의 영업노하우가 담겨 있습니다.

특히 최근 4년간 24개국, 42개 도시에 출장을 다니며 틈틈이 기록한 내용이 중점적으로 담겨 있는데, 가까운 일본, 중국 등은 물론 홍콩, 싱가포르를 지나 인도, 브라질, 미국, 중동 등 다양한 나라의 비즈니스 여행기가 펼쳐집니다.

영업이라는 전쟁터에서 치열하게 부딪히면서 만난 사람들과 그들의 문화 속에 어울리려 노력했던 저자는 단순히 사물을 훑어가는 식의 스케치가 아닌 예리한 영업사원으로 내부를 들여다보고 정보와 느낌을 풀어냅니다.

나라별 바이이와의 협상 팁, 꼭 알아두면 좋을 만한 외국어들, 여행 전 준비해야 할 것이나 조심해야 할 것 등 경험하지 않고는 알 수 없는 도시의 속살과 검색으로도 찾을 수 없는 각 나라의 문화적 특징을 담았습니다.




2018년 이후 잠잠했던 암호화폐(코인) 시장이 2021년 '코인 광풍'으로 돌아왔습니다. 글로벌 대기업과 금융기관의 주목을 받으며 다시금 뜨겁게 달아올랐는데 코인으로 이른바 '대박'을 쳤다는 성공 이야기가 퍼지면서 코인은 전 국민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코스피·코스닥 시장 하루 거래액의 두 배가 넘는 돈이 코인 시장으로 몰리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제대로 알고 투자하는 이들은 많지 않습니다. 기사나 커뮤니티에 구름처럼 떠도는 단편적인 정보만로는 투자가 아닌 투기에 머물게 됩니다.

국내 1위 주간지 매경이코노미가 가상화폐 설명서 '코린이를 위한 코인의 모든 것'일 출판했습니다. 가상화폐 개념과 발전사, 활용 사례 등 코인에 투자하기 전에 꼭 알아야 할 필수 정보를 집대성했습니다. 코인은 어떻게 생겨나는지, 코인 종류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등을 알기 쉬운 비유와 예시, 일러스트를 통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가상화폐 '메타디움'을 발행하는 코인플러그와 손잡고 '코린이를 위한 코인의 모든 것'을 앱스토어에서 판매하는데 코인으로 책을 구매하면서 독자는 블록체인 생태계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전 세계에서 매년 버려지는 음식의 양은 14억 톤입니다. 지구 상의 모든 인간이 먹고도 남을 만큼의 식량이 생산되지만 그중 3분의 1이 쓰레기통으로 직행하면서도 매일 8억 명이 배를 곯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매년 600억 개의 커피 컵이 버려지고, 구매한 우유의 20%, 계란의 23%, 생선의 40%가 쓰레기로 변합니다.

음식물 쓰레기는 단순히 아깝다는 개념을 넘어 우리나라는 매년 음식물 쓰레기 처리 비용으로만 22조 원을 쓰고 있습니다. 전 세계로는 약 1조달러(약 1천120조 원)에 이르는데 세계 경제의 약 1.5%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뉴욕 뉴스쿨대에서 식품 연구를 가르치고 칼럼니스트로도 활동하는 저자는 음식물 쓰레기가 불러오는 환경오염 지적합니다.

저자에 따르면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8%가 식품 쓰레기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지는데 이 수치에는 폐기되는 식품의 생산과 운반에 사용된 물, 비료, 농약, 연료가 배출하는 온실가스나 기타 환경 문제들은 포함되지도 않은 것입니다. 이들로 발생하는 환경 훼손은 측정조차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저자는 식품과 음식물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려면 무엇보다 가공식품과 포장 식품의 유효기간 표시 방식이 개선되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폐기물을 줄이려고 유효기간에 대한 개념을 재정립해 '품질 유지기한'과 '소비기한'을 보다 명확하게 표시할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또 버려지는 제품을 단순히 재활용하는 차원을 넘어서 디자인을 가미하는 등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가치를 높인 제품으로 재탄생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요즘 기준으로 뚱뚱하다고 여길 만한 여성의 몸매가 아름답다고 평가되는 시대가 있었습니다.

미의 기준은 시대와 문화에 따라 변하는데 현대사회는 날씬한 여성이 아름답게 인식됩니다.

저자는 한 명은 거식증을, 다른 한 명은 폭식증을 앓는 쌍둥이 자매를 등장시킵니다. 점점 다른 얼굴로 변해가는 쌍둥이 이야기를 통해 여성의 외모를 억압하는 사회를 비판합니다.

체중에 따라 쌍둥이 자매가 겪는 아픔과 좌절을 그리며 내면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담았습니다.

여성 외모에 대한 사회적 억압과 미디어의 폭력적 보도 행태가 여성들 사이에 퍼진 해로운 다이어트 문화로 이어집니다.

뉴질랜드 출신 작가 다이애나 클라크의 데뷔작으로 여성의 아픔과 문제를 페미니스트 시각에서 거침없이 표현합니다. 사회에 페미니즘 열풍을 일으킨 미국의 유명 작가 록산 게이가 소설을 먼저 읽고 추천으로 출간을 지지하기도 했습니다.



역사상 전염병에 의한 전 세계적 재앙은 50~100년 주기로 찾아왔습니다. 이 말은 우리에게 코로나19가 처음 겪는 일이지만, 인류가 처음 겪은 일은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저자는 팬데믹 차단에서 현 인류가 선조보다 더 잘했느냐는 질문을 던집니다. 초기부터 적극적 거리두기를 시행한 나라나 느슨했던 나라나 결국에는 급격한 유행 확산을 모두 겪었다는 겁니다.

책의 제목인 신의 화살은 그리스 신화에서 빌려왔는데 질병과 치유의 신인 아폴론은 트로이전쟁에서 그리스인들에게 화살을 빗발치듯 퍼부어 역병을 안겼습니다.

2020년 신은 왜 우리에게 코로나19라는 죽음의 화살을 쏘았고, 그 화살은 우리에게 어떤 질문을 남겼을까. 저자는 이 질문에 응답하려고 의학, 사회학, 역학, 데이터 과학, 유전학을 넘나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앞둔 우리에게 필요한 지혜를 전합니다.

미국의 저명한 내과 의사이자 사회학자인 니컬러스 A. 크리스타키스 예일대 교수는 과학적 지식과 인문학적 혜안으로 팬데믹을 둘러싼 진실과 담론을 펼칩니다. 저자의 시선을 통해 우리는 코로나19가 우리에게서 무엇을 가져가고 무엇을 남겼으며 우리 사회 이면의 진실은 무엇인지 보게 됩니다.

저자가 생각하는 팬데믹에서 회복하는 과정은 인류가 수천 년간 역병을 극복했던 순서를 그대로 따라갑니다. 바이러스와 전염병은 인간의 근본 습성인 군집 활동, 신체 접촉을 통한 교감 등을 파고들었지만, 이타적 행동, 협력, 교육이라는 인간의 근본 능력을 해치지는 못했습

니다.

바이러스의 특징, 방역 요령, 치료 정보 등이 인터넷을 통해 순식간에 전 세계로 퍼졌고, 몇 달 만에 여러 곳에서 백신이 개발됐습니다. 저자는 앞으로도 끊임없이 이어질 인류와 신종 바이러스와의 싸움에서 우리가 유일하게 할 수 있고 해야 할 일은 좋은 생각과 이타적인 행동으로 바이러스에 맞서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MBN 문화부 이상주 기자]


MBN 종합뉴스 평일용 배너
화제 뉴스
  • "미국 최대의 적, 중국 아니었나?"…58%가 이 나라 찍었다
  • 증여받은 시골 땅에 구옥 걸쳐 있어도 '중과'…예외 없는 종부세
  • "말다툼하다 홧김에"…어머니 둔기로 살해한 20대 아들
  • "아빠가 생일선물로 7000만 원 주셨다" 사연에 누리꾼들 "신고한다"…왜?
  • 조동연 측 “성폭력으로 원치 않는 임신…軍 폐쇄성으로 신고 못 해”
  • '이재명 영입인재' 최예림의 5년 단골 식당 사장이 한 말은?
  • 인기영상
  • 시선집중

스타

핫뉴스

금주의 프로그램
이전 다음
화제영상
더보기
이시각 BEST
뉴스
동영상
주요뉴스
더보기
MBN 인기포토
SNS 관심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