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편의 완성된 영화도 결국 짧은 영상들의 모음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3분에 모든 걸 담아내는 초단편영상제가 개막해 관심을 끕니다.
김천홍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3분의 예술' 제1회 서울국제초단편영상제가 막을 올렸습니다.
개념조차 생소한 이 행사는 프랑스, 독일에 이어 세계적으로 세 번째,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열렸습니다.
▶ 인터뷰 : 양대웅 / 서울국제초단편영상제 조직위원장
- "초단편영화는 사람의 첫인상과도 같습니다. 3분이 스케치하는 짧은 이야기는 지워지지 않는 첫 만남처럼 간결한 스토리와 그윽한 영감을 우리에게 전해줍니다."
이 행사의 가장 큰 특징은 낮은 문턱에 있습니다.
다른 영화제들과 달리 아마추어들도 얼마든지 참여할 수 있습니다.
독특한 상영방식도 눈길을 끕니다.
짧은 영상물들인 만큼, 지정된 상영관 외에도 서울 메트로와 구로구 일대에서 손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주최 측은 이 행사가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는다면, 아마추어 영상 작가들을 위한 훌륭한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첫 막을 올린 서울국제초단편영상제는 오는 27일까지 열립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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