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프로야구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12년 만에 정규시즌 1위에 올랐습니다.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KIA는 10번째 우승에 도전합니다.
조현삼 기자입니다.
【 기자 】
통산 9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에 빛나는 KIA 타이거즈가 페넌트레이스 1위에 올랐습니다.
지난 97년 KIA의 전신인 해태 시절 달성한 이후 무려 12년만입니다.
'가을 야구'만으로 따진다면 지난 2006년 4위로 올라간 이후 처음입니다.
2위 SK는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기더라도 상대전적에서 KIA에 뒤집니다.
제2의 홈구장인 군산에서 1위를 확정 지은 주인공은 올 시즌 홈런왕을 예약한 김상현입니다.
1회 히어로즈 선발 김수경의 제구력 난조를 틈타 김상현은 깨끗한 좌전안타로 선취점을 올립니다.
3회에는 관중석 상단에 떨어지는 2점짜리 시즌 36번째 홈런을 날립니다.
김상현의 홈런포에 최희섭도 홈런으로 화답합니다.
최희섭은 5회 우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2점 홈런을 터뜨립니다.
KIA가 정규시즌 1위를 확정하는 날 올 시즌 팀을 이끈 두 타자가 모두 축하포를 쏘아 올린 셈입니다.
마운드에서는 에이스 로페즈와 양현종에 이어 손영민과 유동훈 등 막강 불펜진이 모두 투입돼 KIA의 승리를 지켰습니다.
잠실에서는 두산이 삼성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쳤습니다.
최다안타 선두에 오른 김현수의 맹타에 힘입어 삼성에 7대5로 승리했습니다.
KIA는 50일 넘게 선두 자리를 지킨 끝에 시즌 80승째를 거두며 1위를 확정해 다음 달 15일부터 열리는 한국시리즈에 직행합니다.
MBN뉴스 조현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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