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는 두 편의 한국영화가 개봉됐습니다.
한 편은 촉촉하게 감성을 자극하고, 한 편은 시원한 웃음을 선사합니다.
이 밖에 개봉작 소식을 김천홍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호우시절]
감성을 자극하는 작품들로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허진호 감독이 내놓은 신작입니다.
배경만 중국으로 바뀌었을 뿐 사랑이라는 소재도, 차분한 이야기 전개도 그대로입니다.
▶ 인터뷰 : 허진호 / 영화감독
- "전에 만났지만 기회가 닿지 않아 사랑을 확인하지 못했던 두 남녀가 다시 만나서 밝고 행복한 사랑을 하는 이야기입니다."
한·중 합작영화의 흥행 잔혹사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정승필 실종사건]
500억 원대의 자산관리사 정승필이 어느 날 홀연히 사라집니다.
바로 이 정승필의 실종을 두고 온갖 추측이 난무하면서, 사건은 일파만파로 커집니다.
이한위, 김뢰하, 양배추 등 조연배우들의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유쾌한 코미디영화입니다.
[다 큰 여자들]
잘 나가는 직장 여성이지만 왠지 마음 한구석이 허전한 치아키.
이제는 삶에 어느 정도 지친 결혼 5년차 주부인 마사미.
스물아홉 동갑내기인 두 친구가 각자에게 맞는 행복을 발견하게 되는 과정을 그렸습니다.
77분이라는 짧은 러닝타임이지만, 꽤 진지한 고민을 담아냈습니다.
[퍼니 게임]
사이코패스 영화의 고전이라 불리는 동명 영화를 리메이크했습니다.
원작에 충실하면서 공포감 역시 제대로 살려냈다는 평입니다.
MBN뉴스 김천홍(blog.naver.com/szoman)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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