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감독과 스타 배우, 그리고 신선한 소재.
흔히 영화를 고르는 기준인데요.
이번 주에는 다양한 영화들이 개봉해 눈길을 끕니다.
개봉작들을 김천홍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디스트릭트9]
'반지의 제왕'으로 유명한 피터 잭슨 감독이 제작을 맡았습니다.
불시착한 외계인을 격리 수용한다는 발상부터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합니다.
외계인을 소재로 한 다른 영화들과 달리 화려한 볼거리 대신 알찬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진지하되 무겁지 않게 블랙 코미디 속에 냉소와 조롱을 담았습니다.
다만 난무하는 피와 살점이 부담스러운 관객에게는 힘든 작품일 수도 있습니다.
[부산]
부산에서 촬영하긴 했지만 부산이라는 도시는 내용과 전혀 상관없습니다.
대신 제목에는 아버지라는 뜻의 한자가 녹아 있습니다.
▶ 인터뷰 : 유승호 / 영화배우
- "아빠와 아들 간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영화입니다."
배우들 연기의 밀도에 비해 지나치게 전형적인 이야기는 좀 실망스럽니다.
[나는 비와 함께 간다]
'시클로'로 유명한 베트남 출신의 감독 트란 안 홍이 메가폰을 잡았습니다.
우리나라의 이병헌 씨 외에 미국 배우 조시 하트넷, 일본의 스타 기무라 타쿠야 등 출연진도 화려합니다.
그러나 영화는 감독과 배우의 명성만큼 대중적이지 못합니다.
호불호가 크게 엇갈릴 작품입니다.
이 밖에 스트레스만 받으면 초콜릿을 찾는 중년 남자의 홀로서기를 그린 '굿바이 초콜릿'.
비보이계의 월드컵인 '배틀오브더이어' 무대를 그대로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플래닛 비보이' 등이 개봉됐습니다.
MBN뉴스 김천홍(blog.naver.com/szoman)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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