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와 오초아가 맞붙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하나은행-코오롱 챔피언십 첫날, 신지애가 기선을 잡았습니다.
버디만 5개를 쓸어담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습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드라이버 샷은 오초아가 가장 멀리 보냈지만, 홀컵에 먼저 공을 집어넣는 것은 신지애였습니다.
단 하나의 '골프여왕' 자리를 놓고 맞붙은 신지애와 오초아.
LPGA투어 하나은행-코오롱 챔피언십 첫날 신지애가 기선을 확실하게 잡았습니다.
정교한 롱아이언 샷과 페어웨이 우드 샷을 앞세워 5언더파 공동 3위로 가볍게 몸을 풀었습니다.
특히, 보기는 단 한 개도 기록하지 않는 안정된 플레이었습니다.
▶ 인터뷰 : 신지애 / 미래에셋
- "드라이버 거리가 안 나가는 것은 제 스스로 인정했고…. 오히려 로레나 오초아보다 뒤에서 쳐서 가까이 붙이니까 상대적으로 부담을 줄 기회라고 생각했고, 그대로 잘 된 것 같아요."
반면, 신지애와 같은 조에서 경기를 펼친 오초아는 부진했습니다.
드라이버 거리에서는 신지애에 평균 20야드가량 앞섰지만, 퍼팅의 정확도가 떨어지며 좀처럼 버디를 낚지 못했습니다.
마지막 18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체면치레했지만, 1오버파 공동 45위로 처졌습니다.
대회 첫날 선두는 6언더파를 몰아친 미국의 안나 그르제이비안, 미건 프란셀라가 기록했습니다.
김보경과 강지민, 비키 허스트가 신지애와 함께 공동 3위를 기록했고, '미녀 골퍼' 최나연도 4언더파 공동 9위로 선두권을 달렸습니다.
국내 골프의 강자 서희경은 2언더파로 공동 16위에 올랐습니다.
▶ 스탠딩 : 강영구 / 기자
- "대회 첫날부터 오초아와 격차를 벌린 신지애가 과연 안방 무대에서 골프여왕의 입지를 확실히 굳힐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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