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허정무 감독이 이동국과 이운재 등 내년 초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스페인 전지훈련을 위한 대표팀 예비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전광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허정무 감독은 국내파 30명과 일본파 5명으로 구성된 명단을 발표하면서, 이번이 마지막 테스트라고 밝혔습니다.
남아공 월드컵에 나설 비 유럽파 선수를 전훈 과정에서 확정한다는 뜻입니다.
▶ 인터뷰 : 허정무 / 축구대표팀 감독
- "아마 그다음에는 거의 그런 기회가 없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허정무 감독은 35명 전부를 전지훈련에 데려갈 생각이 없습니다. '준비된 선수'만 선택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허정무 / 축구대표팀 감독
- "정말 팀을 위해 몸을 사를 수 있고, 전혀 위축되지 않고 투쟁할 수 있는 몸과 마음이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허 감독은 프로축구 득점왕 이동국이 김신욱과 하태균 등 후배 공격수들과의 주전 경쟁에서 앞서야 한다고 충고했습니다.
허 감독은 오는 26일과 27일 파주트레이닝센터에서 체력 테스트와 자체 연습경기를 시행해 합격한 선수만 최종명단에 넣을 계획입니다.
허 감독은 그리스, 나이지리아, 아르헨티나 등 B조 상대국들에 대한 '맞춤형 전략'을 세우고 있다며, 특히 아르헨티나전 필승을 다짐했습니다.
아르헨티나 감독이 86년 멕시코월드컵 때 선수로 맞섰다가 무릎 꿇었던 마라도나이기 때문입니다.
축구대표팀은 다음 달 말 25명 정도의 최종명단을 확정하고, 내년 1월3일 남아공 루스텐버그로 떠납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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