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프로야구를 정리하는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내일(11일) 저녁에 열립니다.
우승팀 KIA 타이거즈가 가장 많은 골든글러브 수상자를 배출할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조현삼 기자입니다.
【 기자 】
올 한 해 흥행 돌풍을 이끌었던 KIA 타이거즈가 다시 한 번 기록 작성에 도전합니다.
포지션별 최고 선수에게 수여하는 골든글러브 역대 최다 수상입니다.
후보로 이름을 올린 선수는 모두 7명.
그 중 가장 유력한 선수는 12년 만에 타이거즈에 챔피언 반지를 안긴 홈런왕 김상현입니다.
김동주와 이대호 등 쟁쟁한 라이벌이 있지만, 김상현을 넘기란 어려워 보입니다.
김상현과 함께 중심 타선을 책임진 '빅초이' 최희섭의 수상도 유력합니다.
타격 전 부문에서 고른 활약을 펼쳐 1루수 부문에서는 마땅한 경쟁자가 없습니다.
여기에 다승 공동 선두로 KIA 우승의 주역인 로페즈의 수상 가능성도 큽니다.
비록 외국인 선수이긴 하지만, 한국시리즈에서 2승을 거두며 강한 인상을 심어줬습니다.
로페즈와 배터리를 맞춘 김상훈도 포수 부문에서 유일하게 규정타석을 채운 이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우승 프리미엄이 작용한다면 다른 선수들에게도 골든글러브가 돌아갈 수 있습니다.
외야수에서는 김원섭이 김현수, 박용택 등에 이어 남은 한 자리를 노리고 있으며, 유격수에서는 이현곤이, 2루수에서는 신인 안치홍이 도전하고 있습니다.
이번 시즌을 빛낸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은 내일(11일) 오후에 가려집니다.
MBN뉴스 조현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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