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스포츠계 소식을 정리하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본선 7회 연속 진출의 쾌거를 돌아봅니다.
전광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6월 때 이른 찜통더위를 시원하게 날리는 반가운 소식이 중동에서 들려왔습니다.
태극전사들이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의 원정경기에서 승리하며, 월드컵 본선 7회 연속 진출을 확정한 겁니다.
지금까지 7회 이상 연속으로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국가는 다섯 나라에 불과합니다.
브라질과 스페인, 이탈리아와 아르헨티나, 그리고 독일뿐이었습니다.
'축구종가' 잉글랜드와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 '아트사커' 프랑스도 하지 못한 일을 태극전사가 해냈습니다.
7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은 시련을 딛고 얻어낸 결실입니다.
3차 예선과 최종예선 초반 부진으로 감독 경질론까지 나왔지만, 결국 19년간의 '사우디전 무승 징크스'를 털어내고 이란 원정에서도 값진 무승부를 거두며 대업을 이뤘습니다.
허정무 감독은 7회 연속 본선 진출에 맞먹는 결과를 남아공월드컵에서 이룰 생각입니다.
▶ 인터뷰 : 허정무 / 축구대표팀 감독(6월7일)
- "우리 선수들은 지금 나날이 발전해가고 있고 점점 더 변해가고 있는데 우리 선수들 마음속에도 어느 정도 사고 치고 싶은 욕망이 강할 것입니다."
월드컵 본선 7회 연속 진출은 신화의 종착역이 아닌 출발역입니다.
처음 출전했던 1954년 스위스 대회까지 포함해 통산 여덟 번째 본선 진출, 한국축구는 남아공에서 또 다른 신화를 준비 중입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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