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과 감독상을 차지하면서, 한국영화의 새 역사를 썼죠.
그 주인공인 배우 송강호와 박찬욱 감독이 오늘(30일) 금의환향했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밝은 표정으로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낸 배우 송강호, 취재진과 팬들에게 고개 숙여 인사합니다.
처음으로 전한 말은 한국영화 팬들에 대한 고마움이었습니다.
▶ 인터뷰 : 송강호 / 영화 '브로커' 배우
- "한국영화를 사랑해주시는 영화 팬 여러분들의 사랑과 성원이 없었다면 가능했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한국 최초의 칸영화제 남우주연상 트로피가 모습을 드러내자, 축하의 박수와 환호가 이어집니다.
일본의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함께 만든 영화 '브로커'에 대한 관심도 당부했습니다.
▶ 인터뷰 : 송강호 / 영화 '브로커' 배우
- "나라가 좀 달라도, 그리고 차이가 나더라도 영화를 통해서 같은 문화와 같은 생각과…."
벌써 세 번째 칸영화제 트로피를 거머쥔 박찬욱 감독도 배우 박해일과 함께 귀국했습니다.
박찬욱 감독은 오히려 자신의 영화가 예술영화로만 비춰질까봐 염려된다며, 남녀주연상을 더 원했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박찬욱 / 영화 '헤어질 결심' 감독
- "저 감독하고 일하면 좋은 상을 받게 해주는구나 그런 인식이 생기면 다음 작품 캐스팅할 때 도움이 되거든요."
'브로커'와 '헤어질 결심' 모두 다음 달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는 만큼 휴식 없이 홍보 일정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