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골라에서 열리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출전을 앞두고 있던 토고 축구대표팀이 무장단체로부터 테러를 당했습니다.
남아공 월드컵을 앞두고 치안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콩고에서 훈련을 마치고 네이션스컵이 열리는 앙골로로 이동하던 토고 대표팀이 국경도시인 카빈다에서 무장괴한으로부터 총격을 받았습니다.
이 공격으로 버스 운전사와 코치 등 3명이 숨지고, 골키퍼 코조비 오빌랄레 등 10명 가까이가 다쳤습니다.
토고 대표팀 주장이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아데바요르는 다행히 부상을 입지 않았습니다.
카빈다에서 오랫동안 활동해온 반군단체 카빈다해방전선은 이번 총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앙골라 정부는 사고 직후 네이션스컵 개막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밝혔지만, 토고 대표팀은 네이션스컵에 불참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아데바요르는 안전 문제를 책임질 수 없다면 우리는 떠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프리카 축구연맹은 네이션스컵 대회를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지만, 치안에 대한 불안감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 지역이 6월에 월드컵이 개최되는 남아공과 가까운 곳이어서 치안 확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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