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서울의 봄' 포스터 |
【 앵커멘트 】
2030, MZ 세대들은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것보다 태블릿이나 스마트폰 등으로 OTT 서비스를 이용하는 걸 선호하죠.
그런데 요즘 1979년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를 보러 극장을 찾는 MZ 관객들이 많다고 합니다.
김문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영화 '서울의 봄'이 개봉 12일 만에 손익분기점을 넘기고 500만 관객을 눈앞에 뒀습니다.
영화 '서울의 봄'
"대한민국 육군은 다 같은 편입니다."
"와…. 그렇습니까?"
1979년 12·12 군사 반란의 긴박했던 9시간을 영화적으로 재구성한 서울의 봄.
▶ 인터뷰 : 정우성 / '서울의 봄' 배우
- "욕망을 좇는 세력과 맞서는 남자의 심리적인 갈등, 그의 고뇌, 그가 선택한 나름대로의 정당성이 무엇일까…."
▶ 스탠딩 : 김문영 / 기자
- "'서울의 봄' 관람객의 과반은 1979년과 1980년대를 직접 겪어보지 못한 2030세대, 즉 MZ세대입니다. "
40여 년 전 시대 상황을 모르는 젊은 관객들이 외면할 것이란 예상과 달리 서울의 봄은 현대사에 관심을 두게 하는 영화로 MZ 세대들을 영화관으로 끌어들였습니다.
▶ 인터뷰 : 김형준 / 서울 당산동
- "오기 전에도 유튜브로 (모티브가 된 실제 인물들을) 공부하고 왔어요. 일어날 수 있는 일인가 생각이 들면서 화가 많이 났습니다. 근현대사 공부도 오랜만에 다시 해보고 싶다."
MZ 세대를 움직인 작품답게 '영화 속 상황이 답답하다'며 자신의 분노를 표현하기 위해 심박수나 스트레스 지수를 측정해 SNS에 인증하는 챌린
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국제시장'과 '광해'보다 빠른 상승세를 보이는 영화 '서울의 봄'이 코로나 이후 침체됐던 한국 영화의 봄을 불러올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문영입니다.
[ 김문영 기자 (kim.moonyoung@mbn.co.kr ]
영상취재 : 김민승 VJ
영상편집 : 이재형
그래픽 : 백미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