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기준 우리나라의 스타벅스는 1,893개에 달했다. 진동벨을 대신하는 바리스타의 목소리, 넓은 공간, 충전 프리의 콘센트 비치로 지금도 스타벅스는 뭇 세대를 비롯, ‘카공족’이 가장 애정하는 곳이 되었다. 스타벅스는 10년 전 프리미엄 원두와 바 그리고 조금 더 다양한 메뉴를 갖춘 스페셜티 전문브랜드 ‘리저브’를 도입했다. 아직 이 스타벅스 리저브가 스타벅스만의 새로움을 정립하지는 못했지만 ‘특함별과 차별화’에서는 성공의 기운이 보인다.
↑ (내부 사진 SCK컴퍼니) (메뉴 사진 조현호) |
2층은 몇 개의 공간으로 나뉘어져 있다. 리딩룸, 뮤직룸 등 각 공간마다 조명, 가구, 분위기가 완전히 다르다. 그리고 곳곳에 벽난로, 좁은 계단 등을 보노라면 ‘1960년대로 시간 여행’을 가능하게 한다. 전체적인 콘셉트는 1960년대 ‘미드 센추리 모던mid-century modern’으로, 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유럽과는 다른 문화를 추구하기 시작한 미국의 현대 디자인 문화이다.
이곳을 다른 스타벅스 매장보다 베어커리, 초콜릿 종류도 다양하다. ‘믹솔로지’(‘섞다Mix’와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 역시 이곳의 특별함이다. 믹솔로지는 주류에 다른 음료, 과일 등을 칵테일해 새로운 맛을 만들어낸다. 장충라운지R점에서는 버번 위스키 크림 콜드 브루, 시트러스 콜드 브루 마티니, 에스프레소 마티니 등 커피 종류를 칵테일로 풀어낸 11종 메뉴와 무알코올 음료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이곳에서만 선보이는 ‘에스프레소 플라이트’가 인기 메뉴. 초콜릿 파우더를 찻잔에 묻힌 △에스프레소 위드 초콜릿 파우더, △에스프레소 위드 프렌치 바닐라, △제주팔삭 셔벗 등 3종이 같이 나오는 샘플러 형태의 메뉴다.
한적한 주택가,
[글 조현호(칼럼니스트) 사진 조현호, SCK컴퍼니]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957호(24.12.03)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