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창적인 회화적 언어를 통해 다차원적인 세계관을 탐구하는 두 작가의 전시가 열렸습니다.
시집 '진달래꽃'이 발간된 지 100주년이 되는 올해 김소월 시인의 시를 만날 수 있는 뮤지컬도 찾아왔습니다.
문화 소식,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하나의 화면에 고전과 현대, 집단과 개인 등 상반된 패러다임이 공존합니다.
마치 두 명의 작가가 한 작품을 그린 것 같은 이유는 윤상윤 작가가 오른손으로는 사회 구조를, 왼손으로는 즉흥을 그리는 독특한 회화적 방법론을 구축하기 때문입니다.
김상인 작가는 집과 카페 등 일상적인 공간과 대상을 기하학적 형태로 재구성하여 평면적이면서도 입체적인 이미지를 전달합니다.
독특하면서도 시적인 두 작가의 신작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상인 / 작가
- "사물을 바라볼 때 시선이 있잖아요. 저만 가지는 시선으로 '저걸 왜 저렇게 그렸지?' 그럴 수 있는데 제 눈에는 그렇게 보이거든요. 또 그렇게 표현하고 싶은 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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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어제의 시는 내일의 노래가 될 수 있을까'는 1923년 간토 대학살을 계기로 독립운동에 뛰어든 경성 청년들의 갈등과 고민, 현실의 벽과 희망을 다루고 있습니다.
시인 김소월의 시를 소재로 만든 첫 창작 뮤지컬로 무장투쟁이 아닌 문학으로 투쟁에 나서는 것이 특징인데 총, 칼을 앞세운 일본에 시로 맞서 극명한 대비를 이룹니다.
'초혼'을 비롯해 '진달래꽃', '풀따기' 등 김소월의 시는 무대에서 아름다운 넘버로 관객에게 시대를 넘어 감동을 선사합니다.
▶ 인터뷰 : 이강선 / 연출가
- "글과 어떤 시, 말 이런 것들에 대한 정신을 담고. 김소월 선생이 가진 서정적인 시뿐만 아니라 그때 당시 살았던 민족이나 감성을 잘 드러낼 수 있지 않을까."
MBN뉴스 이상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