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를 기대하는 이유, 응답자 64.5% ‘휴식의 기회’
아무 일 없이 무탈하고 평범한 하루를 바란다는 ‘아보하(아주 보통의 하루)’는 2025년 소비 트렌드 키워드 중 하나이다. 이들은 남에게 과시하는 것보다 개인의 행복과 만족을 추구하고, 오늘 하루를 무사히 넘긴 것에 감사한다. 이 같은 풍조는 1년 중 특별한 날로 손꼽히는 민족 최대의 명절에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황금연휴를 맞은 올해, 설날 역시도 ‘맘 편히 무탈하게’ 넘기고 싶은 이들을 위해 준비했다.
바뀌고 있는 ‘명절 문화’에 대한 설문조사
![]() |
↑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
그럼에도 명절 선물은 실용성과 센스를 겸비해야 한다는 인식 역시 적지 않다. ‘명절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변화하는 인식을 살펴보도록 하자. 명절 GS샵이 지난해 추석 이후 홈쇼핑 핵심 고객층인 45~54세 여성들을 만나 ‘명절’을 주제로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 결과, 최근 명절에는 △차례(茶禮)를 간소화하고 △가족 모임은 가급적 하루 일정으로 마무리하고 휴식에 집중하며 △음식은 간편식과 같은 반조리 식품이나 완제품을 적극 이용하고 △선물의 경우 가족이나 친척에게는 5~10만 원대 과일이나 고기류, 그 외 지인에게는 2~3만 원대 참치, 김 등 실속 선물세트 등 기준 금액을 정하고 선물하는 것으로 확인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팬데믹 기간 중 거리 두기, 800만에 달하는 1인 가구, 초고령사회 진입 등 사회적 변화가 명절 풍경을 크게 바꾸고 있다”며 “명절 분위기는 내고 싶지만 수고하고 싶진 않다는 고객 조사 결과를 토대로 상품과 혜택을 엄선해 고객들이 편안하게 명절을 즐길 수 있도록 돕겠다”고 설명했다.
![]() |
↑ (사진 피앰아이 제공) |
그렇다면 설 연휴를 기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응답자 중 64.5%가 ‘휴식의 기회’를 꼽았고, 이어 ‘오랜만에 친척들과 만남’(29.4%), ‘고향 방문’(20.0%)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설 연휴를 기다리지 않는 응답자들의 경우 명절 준비와 관련된 경제적·심리적 부담을 주요 이유로 꼽으며, ‘선물 및 음식 준비에 드는 비용’(58.4%)을 선택했다. 이어 피로와 스트레스를 초래하는 ‘명절 후유증’(43.1%)이 2위로 집계되었다.
▷ 오픈런도 이겨낼 수 있는 전시 공간
![]() |
↑ (상단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취향가옥 Art in Life, LIfe in Art’ 포스터, 3층 전시 공간 ‘테라스 하우스’(사진 이승연), 2층 전시 공간 ‘스플릿 하우스’(사진 Art in Life Life in Art, SPLIT HOUSE, 2024, courtesy of D MUSEUM) |
전시는 미술관 세 개의 층을 각기 서로 다른 취향이 담긴 ‘하우스House’로 탈바꿈시켰다. 20대 아들의 미감이 어우러진 취향의 공간과, 50대 어머니의 수집품이 어우러진 공간 ‘스플릿 하우스’를 시작으로, 30대 부부의 취향이 녹아든 공간 ‘테라스 하우스’, 40대 남성 갤러리스트의 공간을 보여주는 ‘듀플렉스 하우스’까지 각 공간은 페르소나들의 컬렉션을 통해 넘치는 생동감을 불러일으킨다. 이번 전시에선 특히 ‘테라스 하우스’ 내 로마넬리 작가 부부(대런 로마넬리, 캔디스 로마넬리)의 가구와 오브제가 세이어 고메즈, 알폰소 곤잘레스 주니어의 회화와 한 데 어우러지는 모습과, 또 피카소의 작품으로 이어지는 공간까지 주목해보도록 하자.
![]() |
↑ ‘불멸의 화가 반 고흐’ 전 메인 포스터 (사진 MBN, HMG 제공), ‘착한 사마리아인(들라크루아 원작)’ (사진 MBN, HMG 제공) |
‘자화상’, ‘슬픔에 잠긴 노인(영원의 문에서)’, ‘석고상이 있는 정물’을 비롯, ‘착한 사마리아인(들라크루아 원작)’, ‘씨 뿌리는 사람’, ‘젊은 여인의 초상’ 등 반 고흐 작품을 탄생, 변천 과정에 따라 5개의 연대기적 테마로 구성했다. 이번 전시를 통해 40여 년이 채 안 되는 짧은 인생을 예술에 바친 반 고흐의 삶과 고뇌를 엿볼 수 있다.
▷ 6~9일간의 연휴, 명절 호캉스는 어떠세요?
![]() |
↑ 롤링힐스 호텔 ‘가가호호복복’ 패키지(사진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
패키지 이용객은 객실에서 자녀와 전통 놀이를 즐길 수 있는 ‘윷놀이 DIY 세트’ 1개를 제공, 윷놀이 세트에는 십장생도를 상징하는 스티커, 윷, 말 등이 들어 있어 아이와 윷놀이판을 꾸미고 놀이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제철 식재료로 구성된 조식 뷔페, 따뜻한 실내에서 물놀이할 수 있는 수영장 및 피트니스 이용 혜택 등도 포함되며, 해당 패키지를 예약하는 선착순 20개 객실에는 매듭 공깃돌과 미니 복주머니 세트를 제공한다. 패키지 성인 2인과 소인 1인 기준, 오는 1월 24일부터 31일까지.
▷ 추위 걱정 없다! 자녀와 함께 가기 좋은 실내 명소
![]() |
↑ 아쿠아플라넷 광교의 머메이드 공연(사진 아쿠아플라넷) |
겨울방학을 맞은 초·중·고·대학생들도 학생증, 재학증명서 등을 챙겨보도록 하자. 학생 방문 시 일산은 50% 할인, 광교는 35%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뱀띠와 용띠 고객은 출생연도를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을 제시하면 일산과 광교에서 각각 50%, 35%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설 연휴 기간 동안(1월 28~30일) 한복을 착용하고 일산을 방문하면 50%, 광교를 방문하면 3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설 연휴에는 아쿠아플라넷 일산과 광교에서는 직원들과 함께하는 민속놀이 이벤트가 열리며, 고객들은 윷놀이,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에 참여해 승리하면 소정의 상품을 받을 수 있다.
![]() |
↑ 모히건 인스파이어 미디어아트 쇼 콘텐츠 ‘오로라 익스프레스’의 한 장면 (사진 모히건 인스파이어) |
어스름한 새벽, 기차역 플랫폼을 출발하는 열차의 고풍스러운 객실 내부에서 화려한 쇼 무대가 펼쳐진다. 시공간을 넘는 신비로운 터널 안, 그리고 밤하늘을 빛내는 활기찬 축제가 열리는 마을 등 챕터별로 이야기가 탈바꿈된다. 특히 이번 콘텐츠는 ‘관상’, ‘해운대’, ‘마더’ 등 국내 다수의 영화, 드라마 작품 및 평창 동계올림픽 개폐막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음악감독으로 활동 중인 정채웅 감독 등과의 협업으로 진행, 쇼 비주얼에 가장 최적화된 사운드를 함께 제공해 더욱 입체적이고 생생한 감동을 전달한다.
▷ 럭셔리함+합리적 구성품 모두 갖춘 호텔 설 선물세트
![]() |
↑ ‘안다즈 기프트 박스’ (사진 안다즈 서울 강남) |
![]() |
↑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2025 기프트 셀렉션’ 중 ‘워커힐 수펙스 김치’ (사진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
▷ 실용적+센스 있는 선물로 거듭날 선물세트
![]() |
↑ 신세계푸드 호텔컬렉션 냉동국탕류 5종 선물 세트 (사진 신세계푸드) |
![]() |
↑ 빌리프 에이지 넉다운 밤 점보 에디션 (사진 LG생활건강) |
[글 이승연 기자 lee.seungyeon@mk.co.kr]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각 브랜드]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965호(25.2.4)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