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했던 것보다 사람이 많아 활기차고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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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4일 설 명절을 앞두고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에서 물건을 구매하고 있다. / 사진 =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오늘(24일) 설 명절을 앞두고 서울 제기동 경동시장을 찾았습니다. 유 장관은 상인들과 악수하며 "우려했던 것보다 시장을 찾는 사람이 많아 활기차고 좋다"며 격려의 뜻을 전했습니다.
이번 경동시장 방문은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과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민생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유 장관은 시장을 둘러보며 온누리상품권으로 제수와 떡, 한과 등을 구매하고 시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전통시장을 자주 이용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그는 시장 상인과 시민들에게 일일이 설 인사를 전하며 "드라마, 영화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인기몰이 중인 K-콘텐츠를 즐기고 체험하기에 전통시장이 제격"이라며 "설 연휴 귀성길에 내 고향 대표 관광지와 우리 전통시장을 많이 들러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2023년 입점한 '스타벅스 경동1960점'에 대해서는 전통시장 활성화의 모범 사례라고 칭찬했습니다.
60년 전통의 경동시장은 최근 폐극장을 개조해 카페를 운영하고 수익금을 지역 환경 개선에 활용하는 등 혁신을 이어왔습니다. 특히 옛 경동극장을 개조해 만든 스타벅스 경동1960점은 1960년대 지어진 경동극장의 목조식 구조를 그대로 보존해 젊은 세대들에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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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벅스 ‘경동 1960’점 / 사진 = 스타벅스 |
그는 "전통시장이 북적대려면 젊은 기운이 필요하다"며 "젊은 문화를 상징하는 스타벅스가 시장 안에 들어온다고 하니 처음에는 이질적이라고 생각했는데, 직접 와서 보니 젊은 층을 전통시장으로 유인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경동시장 상인회 관계자는 "이 카페는 음료 한 잔당 300원을 시장에 기부하는 등 전통시장과 젊은 문화공간의 상생 성공 사례로 꼽힌다"며 "입소문이 퍼지면서 젊은 사람들이 많이 찾아와 시장 매출이 늘어나는 긍정적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유 장관은 시장을 찾는 젊은 층이 늘어난 만큼 품질 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달라고 상인들에게 당부했습니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계속 찾도록 만들려면 전통시장이 사실상 '냉장고' 역할을 해야 한다"며 "싱싱한 고품질의 물건을 판다는 이미지가 만들어져야 사람들이 수시로 시장을 찾아 물건을 살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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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설 명절을 앞둔 24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에서 채소를 구매하고 있다. / 사진 =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
아울러 "정부가 내수 진작을 위해 설 연휴 전날인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했다"며 "연휴 기간 '한국 관광 100선' 방문 등 다양한 국내 관광 행사를 준비한 만큼 설 연휴 귀성길에 내 고향 대표 관광지와 우리 전통시장을 많이 들러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최유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t590267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