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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갤러리가 20일부터 23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모니카 공항에서 열리는 '프리즈 로스앤젤레스 2025'(프리즈 LA)에 참가한다고 밝혔습니다.
올해로 6회째인 프리즈 LA는 전 세계 20개국 96개 갤러리가 참여하는 대형 아트페어로 국제갤러리는 근현대 미술사를 아우르는 다양한 세대의 작가들을 한 자리에 소개합니다.
단색화의 거장 박서보의 '묘법' 연작 중 세라믹을 주재료로 삼는 'Ecriture No. 221224'는 백자 흙을 활용해 표면에 능선을 만드는 방식으로 '색채묘법'에 한국 도예의 정신성을 더했습니다.
한국 아방가르드 미술의 기반을 다진 하종현은 푸른색 신작 'Conjunction 24-30'을 선보입니다. 대표적인 '접합' 연작 중 하나로, 마대의 앞면으로 물감을 밀어내는 '배압법'을 통해 물성과 시간성을 실험하고 회화의 평면성과 작가의 역할에 질문을 던집니다.
한지의 표면을 자르고 찢고 붙이는 등 반복적인 행위를 통해 재료의 물질적 특성을 극대화한 권영우와 1세대 여성 조각가인 김윤신의 회화 등 박서보, 하종현, 권영우, 김윤신, 민정기, 최재은, 안규철, 양혜규, 강서경, 그리고 덴마크 출신의 3인조 그룹 수퍼플렉스 등을 선보입니다.
프리즈 LA는 세계적인 건축가 쿨라파트 얀트라사스트의 건축 스튜디오 와이(WHY)가 디자인한 새로운 임시 전시장에서 열리는데 산불 피해 예술가들을 위한 기금 마련에도 동참할 예정입니다.
국제갤러리 관계자는 "이번 프리즈 LA에서 한국 근현대 미술의 다양한 면모를 세계에 알리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습니다.
MBN 문화부 이상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