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걱정 해방』은 신경과학자이기도 한 폴커 부슈 교수가 현대인들이 일상적으로 겪는 크고 작은 스트레스와 정신증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담은 책이다.
↑ 폴커 부슈 지음 / 김현정 옮김 / 비즈니스북스 펴냄
걱정 없이 변화를 수용하는 법 『걱정 해방』
요즘 정신 건강에 대해 이야기할 때 꼭 등장하는 말이 있다. 바로 ‘회복탄력성’이다. 고무공처럼 실패와 좌절 같은 스트레스를 겪은 뒤 다시 원래의 상태로 돌아갈 수 있는 정신적 저항력을 의미한다. 그런데 이 말은 사람들에게 지나치게 강인함을 강조하면서 그릇된 인식을 심을 여지가 있다. 인간의 정신은 고무공과는 다르다. 외력에 의해 무너질 수도 있고 영구적으로 특성이 바뀔 수도 있다.
이 책의 저자인 폴커 부슈 독일 레겐스부르크대학병원 정신의학과 교수는 “인생의 모든 것이 우리에게서 튕겨 나가는 것은 아니고 그래서도 안 된다. 우리는 환경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내면을 형성하고 지속적으로 변화함으로써 성장하고 성숙하기 때문”이라며 “어려움을 통해 우리 안에서 일어나는 변화가 우리를 강하게 만든다”고 짚었다. 책은 부정적인 감정으로 인생을 소모하는 패턴에서 벗어나 삶의 주도권을 회복하고, 나아가 성숙과 성장까지 이룰 수 있게 해주는 인식 전환법을 단계별로 상세히 소개한다.
↑ 스기모토 다카시 지음 / 박세미 옮김 / 한스미디어 펴냄
세계 최대 SPA ‘유니클로’의 성공신화 『유니클로』
1984년 일본 히로시마 혼도리 상점가 남부의 우라부쿠로. 창고형 캐주얼웨어 매장 ‘유니크 클로징 웨어하우스(유니클로)’ 1호점이 문을 열었다. 매장에는 3만 벌이 되는 재고를 쌓아놨는데, 대부분 1,000~1,900엔 사이 가격이었다. 도심에선 다소 떨어진 위치였지만 다양한 상품 구성은 물론 저렴한 가격, 새벽 6시에 문을 여는 부지런함으로 손님들을 맞았다. 유니클로는 오픈하자마자 손님들로 인산인해를 이뤘고, 개점 몇 시간 만에 통제 불능 사태에 빠졌다.
일본의 최대 SPA 브랜드 유니클로(UNIQLO)를 탄생시킨 창업주 야나이 타다시 퍼스트리테일링 회장의 일대기를 담은 책이 나왔다.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시골 탄광촌의 작은 양복점을 어떻게 세계적인 회사로 성장시켰는지 스토리텔링을 통해 생생하게 보여 준다. 기자이자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 편집위원인 저자
가 야나이 타다시 본인은 물론 그의 가족과 가까운 지인, 그리고 지금의 유니클로를 만드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전·현직 직원들을 직접 인터뷰했다. 책을 통해 우리는 유니클로가 어떻게 ‘세계인의 일상복’이 됐는지 볼 수 있다.
[글 송경은 매일경제 기자] [사진 각 출판사]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967호(25.2.18)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