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자료 제공-쇼플레이> |
포르테나 서영택이 첫 번째 단독 리사이틀을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지난 9일과 16일 서울 중구 푸르지오 아트홀에서 서영택 단독 리사이틀 ‘Le Chemin de Voyage’가 총 2회 개최됐습니다. 이번 공연은 포르테나 서영택의 데뷔 후 첫 번째 단독 리사이틀로, 그동안 서영택이 걸어온 음악과 예술의 여정을 돌아보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됐습니다. 앞서 티켓 오픈과 동시에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공연은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1부는 오페라 아리아를 중심으로, 2부는 한국예술 가곡들로 구성해 관객들에게 다채로운 음악적 경험을 선사했습니다. 특히 두 회차 모두 ‘음악의 여정’이라는 같은 테마 안에서도 양일 각기 다른 매력을 발산하며, 서영택만의 독특한 해석이 담긴 곡들을 선보였습니다.
지난 9일 1부 공연은 모차르트의 'Dies bildnis ist bezaubernd schön'로 시작을 열었습니다. 이어서 'Un'aura amorosa'과 'G.Donizetti'의 'Una furtiva lagrima', 'F.Lehár'의 'Dein ist mein ganzes Herz' 등 서영택의 성악의 첫 시작을 함께한 곡부터 유학을 결심하게 만든 곡, ‘팬텀싱어4’ 오디션에서 불렀던 곡까지. 서영택의 음악 역사가 시간 순서대로 펼쳐졌습니다.
2부 공연은 서영택의 감성적인 면모를 더욱 강조한 셋리스트로 구성됐습니다. 첫 번째 곡은 김효근의 ‘첫사랑’으로, 관객과 마주한 설렘의 순간을 담아내며 공연을 이어갔습니다. 이어진 곡 ‘청소’는 설레는 마음을 담아 관객을 맞이하는 서영택의 진심이 담겼습니다. 또한, ‘별을 캐는 밤’에서는 아름다운 가사를 통해 밤하늘의 별들을 캐어 관객들에게 선물하고픈 소망을 담았습니다. ‘잔향’, ‘꽃 피는 날’ 등도 이어졌습니다.
어제(16일) 1부 공연은 서영택이 감정적인 영감을 얻는 곡들 위주로 구성됐습니다. 감정의 깊이를 간결한 멜로디로 담아내고 싶을 때 부르는 곡이라고 설명한 'W.A.Mozart'의 'Il mio tesoro in tanto', 순수함의 본질을 떠올리게 하는 'G.Donizetti'의 'Una furtiva lagrima', 열정적인 사랑을 표현하는 'R.Strauss'의 'Di rigori armato il seno' 등을 노래했습니다.
2부는 더욱 강렬하고 감정을 자극하는 곡들로 채워졌습니다. 첫 번째 곡은 도종환 시, 임태규 곡의 ‘돌아가는 꽃’이었습니다. 자연의 흐름을 통해 삶과 죽음, 새로운 생명이 되는 것을 꽃에 빗대어 노래하며, 아름다움과 어려움을 표현해냈습니다. 이어서 김소월 시, 조혜영 곡의 ‘못잊어’로 감정의 깊이를 더했으며, 한 남자의 그리움을 직설적으로 풀어내며 관객들과 교감을 나누었습니다. 또한, 고정희 시, 이원주 곡의 ‘베틀 노래’는 삶의 고난과 꿈, 사랑에 대한 메시지를 짙은 선율 속에 담아냈습니다. 이외에도 ‘연’과 ‘마중’ 등 여러 선곡이 이어졌습니다.
서영택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프랑스 파리국립고등음악무용원을 졸업하며
지난해에는 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에서 베르날 샤틀레 역을 맡아 뮤지컬 첫 도전에 나서 호평을 받았습니다.
[이동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