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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78회 칸국제영화제 초청작 발표 기자회견 |
올해 칸국제영화제에서는 전 부문을 통틀어 한국 영화를 찾아볼 수 없게 됐습니다.
칸영화제 감독주간 집행위원회가 현지시간 15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제78회 칸국제영화제 상영작 명단에 한국 장편 영화는 이름을 올리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쟁 부문 등 공식 부문에 초청 불발에 이어 감독·비평가주간 등 비공식 부문의 초청장을 받는 데에도 실패한 건데, 어느 부문에서도 초청받지 못한 건 지난 1999년 이후 26년 만에 이번이 처음입니다.
프랑스 감독협회가 차별화된 영화를 소개하기 위해 1969년 신설한 감독주간은 칸영화제의 비공식 부문 중 하나로 그동안 류승완 감독의 '주먹이 운다', 봉준호 감독의 '괴물' 등이 이 부문을 통해 상영돼 왔고 홍상수 감독의 '우리의 하루'는 지난 2023년 감독주간 폐막작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우리 영화는 신인 감독 발굴에 중점을 둔 또다른 비공식 부문인 비평가주간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한국 영화는 1984년 이두용 감독의 ‘여인잔혹사 물레야 물레야’가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된 것을 시작으로, 이후 이창동 감독의 ‘시’가 각본상을, 임권택 감독의 ‘취화선’이 감독상을 수상하는 등 칸영화제에서 꾸준한 성과를 거둬 왔습니다.
봉준호 감독은 ‘기생충
배우 중에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브로커’에서 주연을 맡았던 송강호가 남우주연상을, 이창동 감독의 ‘밀양’으로 전도연이 여우주연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심가현 기자 gohyu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