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스타 지드래곤의 소속사가 기존의 연예기획사가 아닌 AI 기업인 걸 알고 계셨나요?
미디어 기술의 발전과 함께 세계로 뻗어나간 한류가 AI 등 최첨단 기술과 결합한 '엔터테크'로 외연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심가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초록빛 잎 하나가 날아와 빈자리를 메우자 완성된 꽃이 거대한 돔을 가득 채웁니다.
문이 열리며 흩날리는 꽃들 사이로 익숙한 아티스트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K팝 아티스트 최초이자 아시아권 통틀어 최초로 '스피어돔'을 수놓은 가수 지드래곤입니다.
AI, 메타버스 등 최첨단 기술로 구현된 이번 미디어 아트는 'One spirit, One team'을 주제로 지드래곤이 직접 기획에 참여했습니다.
AI를 활용해 뮤직비디오를 제작하고, 지난 3월 콘서트에서는 로봇개와 드론을 활용한 퍼포먼스를 선보인 지드래곤.
음악과 기술을 잇는 일을 꾸준히 이어오며 카이스트와 손잡고 음원을 우주로 송출하는 프로젝트도 추진했습니다.
▶ 인터뷰 : 지드래곤 / 가수
- "누군가에게 보내놓으면 떠돌다가 누군가에게 닿을 수 있다는 그런 기대, 희망, 설렘이 가장 크고…."
엔터테인먼트에 첨단 기술을 접목하는 시도는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 인터뷰(☎) : 이은혜 / 한국엔터테인먼트 산업학회 홍보이사
- "엔터테크(Enter-tech)는 이제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공연예술의 미래 언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전 세계와 동시에 소통하는 새로운 예술 형식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기술을 등에 업은 한류가 열어갈 새로운 무대에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가현입니다. [gohyun@mbn.co.kr]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