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적 소재와 한국인 성악가가 다국적 창작진과 함께 영어로 선보이는 K-오페라가 예술의 전당 무대에 오릅니다.
문화예술세계총회가 아시아 최초로 대학로에서 열립니다.
문화소식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예술의전당의 창작 오페라로 가상의 왕국을 배경으로 한 '물의 정령' 연습장면.
물의 정령에 홀린 공주를 구하려고 물시계 장인이 나서는 이야기를 그리는데 물시계와 물의 정령이란 한국적인 소재로 보편적인 이야기를 담아냈습니다.
한국만이 표현할 수 있는 뿌리 깊은 우리 문화와 K-오페라를 알리려고 영어 가사로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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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62개국 105명의 연사를 포함해 400여 명의 문화예술 전문가들이 서울 대학로에 모입니다.
세계 문화예술계 주요 인사들이 참여하는 제10차 문화예술세계총회는 '문화예술의 미래 구상'을 주제로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 확산, 기후위기, 지역 공동체 회복력 등 복합 위기 시대 문화예술의 대응 전략을 논의합니다.
▶ 인터뷰 : 정병국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 "기술과 함께 예술을 하지 않으면 루저가 되는 분위기로 가고 있기 때문에 선도적으로 이런 장을 만들어보자. 융합적 차원에서 예술인들과 엔지니어들이 함께 아울러져 충분한 대화를 가질 수 있는 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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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워 온 돌과 나무 그리고 자연의 부산물로 캔버스 위에 자라온 환경, 유년기 시절의 기억을 표현하는 작가 제이영.
검은 우주에서 바라본 지구, 생의 여정에서 진리를 찾아가는 로드맵처럼 반복의 선이 끊어질 듯 이어지는데 숯이 인도하는 선의 궤적이 무한한 공간감을 선사합니다.
층층이 쌓이고 겹겹이 축적되는 시간과 기억과 인생의 중첩과 쌓이고 쌓이는 정신과 문화를 통해 순간순간을 화면에 뿜어내고 표현합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