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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선미-히로유키 2인전 |
한국과 일본의 감성이 유쾌하게 교차하는 현대미술 2인전이 서울에서 열립니다.
갤러리 아트큐브 투알투는 오는 19일부터 8월 13일까지 작가 히로유키와 문선미의 2인전 《Second Glance : 두 번째 시선》을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전시는 만화적이고 귀여운 형식을 통해 관람객에게 직관적인 공감과 웃음을 자아내면서도, 감정의 진폭과 사회적 통찰, 존재에 대한 유머러스한 질문을 던지는 두 작가의 작업이 한국과 일본 두 문화적 차이를 넘어 유쾌하게 교차하는 점을 조명합니다.
히로유키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빈센트 반 고흐, 르네 마그리트 등 서양의 명화를 고양이 캐릭터로 재해석해 미술사와 현대미술의 경계를 흐리는 작업으로 주목받았습니다. 일본 특유의 상징성과 회화적 정서를 바탕으로 독창적인 세계관을 구축해온 그는, 올해 아트두바이에 아트토큰 소속 작가로 참여해 현지 관계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기도 했습니다.
문선미는 일상의 감정과 관계 속에서 포착한 동시대 여성의 자화상을 섬세한 시선으로 풀어내며, 사회가 요구하는 여성상과 개인의 내면 사이 간극을 유머와 위트로 시각화해왔습니다. 밝고 사랑스러운 색채의 캐릭터 중심 화면 속에는 자의식과 불안, 삶의 유한함에 대한 통찰이 스며 있어 동시대 시각문화 속에서 여성의 위치와 정체성에 질문을 던집니다.
아트큐브 투알투는 히로유키를 새로운 시각과 언어로 국제 무대에서 주목받을 잠재력을 지닌 일본 차세대 작가로, 문선미를 시대성과 회화적 언어를 모두 아우르는 작가로 주목하고 있으며, 이번 전시를 통해 두 작가의 작업 세계를 더욱 본격적이고 폭넓게 소개하고자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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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영수 기자 engmath@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