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프랑스 문화예술 최고훈장 '코망되르'를 받았던 소프라노 조수미 씨가 "받은 사랑을 돌려 드리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돌려 드릴 방법이 음악밖에 없다"면서 조수미 콩쿠르 입상자들과의 콘서트와 대규모 페스티벌 계획을 밝혔는데요.
심가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코망되르 훈장을 목에 건 세계적 소프라노 조수미 곁에 젊은 음악가 4명이 나란히 앉았습니다.
지난해 조수미라는 이름을 내걸고 진행한 첫 해외 콩쿠르에서 입상한 성악계 신예들입니다.
▶ 인터뷰 : 조르주 비르반 / 테너 (2위)
- "조수미의 오페라 스타로서의 아우라에 감명받아 왔습니다. 함께하게 돼 매우 감격이고 영광입니다."
조수미 콩쿠르 입상의 기준은 단순 가창력이 아닙니다.
▶ 인터뷰 : 조수미 / 소프라노
- "뭔가 음악으로 아름답게 만들겠다는 마인드, 언어, 문화에 대한 철저한 이해심. 한마디로 저는 준비된 스타를 찾는 거겠죠."
콩쿠르 후에도 후배들의 열정을 이어갈 무대를 마련해주고 싶어 중국에 이어 국내를 순회하는 갈라 콘서트도 기획했습니다.
▶ 인터뷰 : 조수미 / 소프라노
- "(저도) 콩쿠르 상 받고 상금 받고 그다음에는 아무도 저한테 관심을 주지 않더라고요. 이들에게 뭔가 기회를 주는 게 너무나 중요하다는 걸 알거든요."
데뷔 40주년을 맞는 내년에는 성악을 넘어 장르를 아우르는 대규모 보컬 페스티벌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심가현입니다. [gohyun@mbn.co.kr]
영상취재 : 이호준 VJ
영상편집 : 이동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