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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러스트 프리픽) |
털이 가늘고 짧은 치와와 같은 견종은 더 조심해야 한다. 자외선 차단 효과가 미미하기 때문. 털이 흰 개도 마찬가지다. 흰색은 빛을 반사시켜 반사된 자외선이 주변 피부에 흡수되기 쉽다.
땡볕이 작열하는 한낮에도 산책을 거를 수 없다면, 자외선 차단 크림을 활용해 보자. 사람용 선크림은 특정 성분이 개의 위장이나 신경계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으니, 반려동물 전용 제품이나 SPF 15~30 정도의 유아용 선크림을 사용해야 한다. 개가 몸을 핥는 습관이 있다면 산화아연이나 하라아미노벤조산 등의 성분이 들어 있지 않은지 다시 한 번 확인해야 한다.
선크림을 처음 바를 때는 일단 개 피부에 소량 묻혀 보고 알레르기 반응이 없는지 확인한 뒤 넓은 부위에 도포한다. 특히 콧등과 귀는 일광화상으로 각질과 염증을 일으키기 쉬운 부위라 선크림을 발라 주면 도움이 된다. 러프 콜리와 래브라도 리트리버의 일부 개체에서는 유전적으로 햇빛에 과다 노출되면 코 피부가 벗겨지고 색이 바라는 일광성 피부염이 생기는 경우가
시중에는 스프레이, 로션, 시트 등 다양한 형태의 전용 햇빛 차단제가 나오고 있다. 내 반려견의 피부 상태와 용도에 맞게 활용하면 된다. 그리고 산책에서 돌아오면 털과 배를 깨끗이 닦아 선크림을 제거해 주자.
[글 이경혜(프리랜서, 댕댕이 수리 맘) 일러스트 프리픽]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985호(25.06.24)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