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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남성팬들에게는 섹시함의 대명사로, 여성팬들에게는 강인함의 대명사로 잘 알려진 배우.
바로 앤젤리나 졸리인데요.
앤젤리나 졸리가 생애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해 팬들과 뜨거운 만남을 가졌습니다.
김천홍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강렬한 영화 속 캐릭터처럼 앤젤리나 졸리의 방한은 짧지만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기자회견이 열린 호텔과 레드카펫 행사를 한 극장은 이른 아침부터 취재진과 팬들로 장사진을 이뤘습니다.
특히 여배우임에도 여성팬들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
▶ 인터뷰 : 열성팬
- "볼 때마다 카리스마가 느껴져서 존경하는 여성상이에요."
무엇보다 졸리는 액션 실력 못지않은 입담을 뽐내 수많은 취재진을 놀라게 했습니다.
졸리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섹시함에 관한 이야기.
평범한 질문에 약간은 야릇하고, 재치있는 대답이 돌아옵니다.
▶ 인터뷰 : 앤젤리나 졸리
- "제가 섹시하다고 생각해줘서 감사합니다. 제가 섹시할 수 있는 이유는 솔직하고 적극적인 삶은 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제가 저 자신일 수 있기 때문에 섹시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가장 섹시해질 때는 브래드 피트(남편)가 저를 원할 때입니다."
배우 생활을 하면서 여섯 자녀를 키우는 비결을 묻는 말에는 겸손한 답을 내놨습니다.
자신은 1년에 몇 달만 일하면 되지만, 대부분의 한국 엄마들은 훨씬 많은 시간을 일해야 한다는 겁니다.
특히 자녀와 자신 모두 한국의 가수 겸 배우 비를 좋아한다면서, 동양에 대한 사랑도 숨기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앤젤리나 졸리
- "저는 아시아를 좋아합니다. (부산영화제에서) 초대해주시고 제 스케줄만 맞는다면 언제든 올 의향이 있습니다."
한국 방문을 마지막으로 공식 홍보일정을 모두 마친 졸리는 전용기편으로 출국했습니다.
만 하루가 채 안 되는 짧고도 뜨거운 일정이었습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 [kin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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