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아침저녁이면 선선한 바람이 불어 어느새 가을이 성큼 다가온 걸 느낄 수 있는데요.
일교차가 큰 환절기 탓에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윤호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직장인 홍영표 씨는 며칠 전부터 아침저녁으로 콧물을 흘리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감기가 왔나 싶었지만, 진단을 받아보니 알레르기성 비염이었습니다.
▶ 인터뷰 : 홍영표 /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
- "환절기가 되다 보니까 코가 막히고요, 코가 간질간질 거리고, 콧물이 많이 흐르더라고요. 그리고 머리도 상당히 지끈거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는 작년에 529만 명으로 5년 전보다 무려 50% 가까이 늘었습니다.
특히 요즘처럼 온도가 급변하는 환절기에 비염은 더 극성을 부립니다.
갑작스런 한기에 몸의 온도 조절 기능이 깨지거나, 죽은 집먼지진드기가 가루처럼 날려 코를 자극하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비염이 여러 가지 합병증을 유발한다는 것입니다.
증세가 심해지면 맑은 콧물이 고름처럼 누런 콧물로 변하면서 축농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두통으로 머리가 지끈거려 기억력이 떨어지게 되고, 오랜 기간 방치하면 코의 병균이 귀로 전해져 중이염까지 걸릴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이건희 / 경희대동서신의학병원 부교수
- "집먼지진드기나 여러 가지 먼지에 의해서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실내를 청결히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고, 아울러서 급격한 온도변화가 있지 않게끔 적정한 온도를 유지하는 게…."
살균·소염작용이 좋은 약한 소금물로 코를 자주 씻거나 풀어주고, 외출할 때 마스크를 쓰는 것도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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