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가 TV드라마를 이용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차는 오는 29일 처음 방영되는 KBS2 드라마 `도망자 플랜 비(Plan B)`에서 12월 출시 예정인 그랜저 후속 모델(프로젝트명 HG)을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기아차의 K7, 르노삼성의 SM7에 GM대우의 야심작인 알페온까지 가세하면서 경쟁이 가열되는 준대형 세단 시장에 그랜저의 후속 모델을 투입해 과거의 영광을 되찾겠다는 게 현대차의 구상이다.
드라마를 통해 관심도가 높은 신차를 공개하면서 드라마 시청자는 물론 자동차 팬들의 시선까지 한꺼번에 사로잡겠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현대차는 또 최근 준중형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 신형 아반떼와 YF쏘나타, 제네시스 쿠페, 싼타페, 투싼ix 등 인기 차량을 대거 이 드라마에 등장시킨다.
특히 이 드라마는 비(정지훈), 다니엘 헤니, 이나영, 이정진 등 국내 정상급 배우는 물론 중국과 일본의 인기 배우들도 출연하는 기대작이어
드라마에서 신형 쏘나타는 주인공인 지우(정지훈)의 차로, 신형 아반떼는 여자 주인공 진이(이나영)의 `애마`로, 에쿠스는 카이(다니엘 헤니)의 차로 등장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드라마에서 다양한 모델을 적극적으로 노출해 세련되고 당당한 현대차 이미지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속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