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비로 시작한 10월의 첫주말, 시민들은 빗속에서도 나들이를 즐기며 가을의 '정취'를 느꼈습니다.
비는 내일(3일) 오전까지 이어진 뒤 기온이 뚝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촉촉한 '가을비'가 내린 주말.
시민들은 가을비에 마음을 적시며 나들이에 나섰습니다.
전통과 현대를 모두 느낄 수 있어 '인기 만점'인 인사동은 알록달록한 우산으로 붐볐습니다.
▶ 인터뷰 : 고보경 / 인천시 계양구
- "비도 오고 해서 인사동 거리가 훨씬 운치 있고 좋은 것 같습니다. 아이와 함께 졸업 발표회 구경하고 나서 다시 산책을 할까 생각 중입니다."
▶ 인터뷰 : 홍묘화 / 경기도 일산시
- "비도 적당히 오고, 운치 있어서 둘이 사진도 찍고 좋은 찻집 찾고 있습니다."
고궁에도 가을 정취를 만끽하려는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아이들은 아예 우비를 준비했고, 빗방울 속에서도 사진을 찍으며 즐거워합니다.
▶ 인터뷰 : 장영철 / 서울시 송파구
- "가을이 오고 비도 오니까 쓸쓸한 맛도 있고 좀 정겨운 맛도 있습니다. 현대와 과거가 바로 접목돼 있기 때문에 좋은 면이 있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방에 내리고 있는 비는 내일 오전까지 이어질 예정입니다.
특히 남부와 영동지방에는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올 것으로 보입니다.
예상 강우량은 남해안과 경북 동해안 지방에 최고 100mm, 남부와 영동 지방 30~80mm, 중부지방은 10~50mm.
비가 그치면 찬바람이 강하게 불고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이번 주 내내 쌀쌀한 날씨를 보이겠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mbn리치 전문가방송 - 순도100% 황금종목 발굴]
< Copyright ⓒ mbn(mb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