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권 최대의 지식축제, 세계지식포럼이 공식 개막했습니다.
개막총회에서는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와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가 기조연설에 나섰는데요.
현장 연결합니다. 정주영 기자!
【 기자 】
네, 세계지식포럼이 열리는 워커힐 호텔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1 】
세계지식포럼이 본격적인 일정에 돌입했죠?
【 기자 】
네. 아시아의 다보스포럼, 제11회 세계지식포럼이 이곳 워커힐 호텔에서 공식 개막했습니다.
기조연설에 나선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는 "동아시아 공동체를 실현하려면 한국과 일본이 협력해야 한다"면서 "아시아 통화기금 창설 노력도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는 기조연설에서 "기존의 유럽에서 아시아로 힘이 옮겨오고 있다"면서 "최근 위기에 처한 유럽 국가들의 역할을 재정립해야 한다"고 진단했습니다.
올해 세계지식포럼의 주제는 '원 아시아 모멘텀, G20 리더십 그리고 창조적 혁신'인데요.
이번 포럼에서는 금융위기 이후 급성장한 아시아 경제의 비결, 또 아시아의 글로벌 리더 부상 가능성에 대한 탐색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 질문 2 】
세계적인 명사들의 특급 강연, 또 다양한 토론과 세션도 열리고 있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현재 이곳을 찾은 1천 5백여 명의 청중들은 세계 경제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2011년을 전망하는 세션에 집중하고 있는데요.
2008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교수와 세계적인 경제사학자 니얼 퍼거슨 교수가 '더블딥 혹은 강력한 회복'이라는 주제로 1대 1 맞짱 토론을 벌이고 있습니다.
두 석학은 정부의 경기 부양책 등을 놓고 대립각을 세워온 만큼 흥미로운 토론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CEO와 석학들의 릴레이 강연도 준비돼 있습니다.
국제 정치 전문가인 파리드 자카리아 타임지 대기자, 명품 페라가모를 이끄는 노르사 회장, 미국의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 부사장이 속속 연사로 나섭니다.
폴 크루그먼 교수도 오전 토론을 마친 뒤, 오후 2시부터는 '글로벌 이코노미'를 주제로 강연에 나섭니다.
또, 인도와 이탈리아, 남아공 등 G20 소속 대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올해 의장국을 맡은 우리나라가 G20에서 해야 할 역할이 무엇인지에 대해 열띤 토론이 벌어질 전망입니다.
아시아 최대·최고 포럼인 세계지식포럼은 내일(14일)까지 계속됩니다.
지금까지 쉐라톤워커힐 호텔에서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 jaljalaram@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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