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석 달째 동결했습니다.
환율이 발목을 잡았는데, 물가 상승 우려로 실기 논란이 커질 전망입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금통위가 물가 상승 우려에도 기준금리를 석 달째 연 2.25% 제자리에 묶었습니다.
급변하는 환율이 우리 경제의 위험 요인이 불거졌다는 이유에서입니다.
금리를 올릴 경우 외국인 자금 유입이 커져 환율 하락을 부추기고, 수출기업과 경기 회복에 부담을 준다는 우려가 작용했습니다.
▶ 인터뷰 : 김중수 / 한국은행 총재
- "특히 최근에 국제금융 상황이 굉장히 절박하게 돌아가고 있기 때문에 많은 금통위원이 고민을 했고 고려했습니다."
문제는 물가입니다.
김중수 한은 총재는 기준금리 인상 기조는 바뀌지 않았다고 강조했지만, 지난 달에는 부동산, 이번 달에는 환율에 밀려 물가는 뒷전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금통위 내에서도 금리 인상 주장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 인터뷰 : 김중수 / 한국은행 총재
- "금통위의 결정은 만장일치가 아니었습니다. 앞으로 농산물 가격은 점차 낮아지겠지만, 경기 상승에 따른 수요측면에서의 상승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물가 움직임에 계속 유의할 것입니다."
7월 인상 뒤 끊임없는 인상 신호에도 불구하고 세 번 연속 금리를 동결하면서 실기 논란이 커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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