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신한 사태에 미적지근한 행보를 사이, 재일교포 주주들이 초강수를 뒀습니다.
재일교포 주주들은 라응찬 회장을 포함한 경영진 3인방이 즉시 사퇴할 것을 결의했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재일교포 주주들이 신한금융 사태를 일으킨 경영진 3인방에 대해 즉시 사임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일본 오사카에 모인 재일교포 주주 130여 명은 경영진 3명이 비열하게 자신의 보신을 위해 지위를 이용해선 안 된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동안 신뢰를 보냈던 라응찬 회장에게도 등을 돌렸습니다.
주주들은 라 회장이 금융실명제 위반 의혹으로 신한은행 임직원이 징계를 받는 잘못을 저질렀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이백순 행장이 신상훈 사장을 고소한 사건을 맹비난하며 이로 인해 은행의 신용이 추락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재일교포 주주들은 이사회가 하루빨리 새로운 경영진을 선임하고 경영체제를 확립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다만, 외부 인사 영입 보다는 그룹 내에서 새로운 인물을 선출할 것을 주장했습니다.
신한은행 설립자본금을 대부분 출자한 재일교포 주주들이 가진 지분은 17%로 줄었지만, 여전히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금융당국과 검찰이 정치권의 눈치만 보는 사이 재일교포 주주들이 경영진 정리에 나서 신한 사태는 새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