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기준금리를 기습 인상하면서 우리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큽니다.
당분간 수출에는 부담이 되겠지만, 중국이 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하면 오히려 차이나 리스크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중국이 경기 과열을 막기 위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데 따른 혼란은 하루 만에 잦아들었습니다.
하락 출발했던 코스피 지수는 상승 반전했고, 외환시장에서도 10원 가까이 급등했던 원·달러 환율은 하락 마감했습니다.
중국의 긴축 조치로 세계 경제 회복세가 둔화될 거라는 우려가 컸지만, 불안 심리는 이내 해소됐습니다.
당장 우리나라 수출에는 부담이 되지만, 중국엔 부동산 거품과 인플레이션 같은 차이나 리스크를 제거하는 기회가 됩니다.
▶ 인터뷰 : 유병규 / 현대경제연구원 본부장
- "중국 경기의 과열 양상이 진정되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중국 경제에 안정적, 지속적 성장 기반이 마련된다는 점에서는 우리 경제에도 긍정적입니다."
중국과 미국이 위안화 절상을 두고 벌인 환율 전쟁의 팽팽한 긴장감도 다소 느슨해졌습니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위안화 가치가 올라가기 때문에 환율 갈등을 해소할 실마리가 될 수 있습니다.
중국이 출구전략에 나서면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연내 인상 여부도 관심사입니다.
중국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수출 감소를 우려해 출구전략을 미룰 가능성도 있지만, 우리 역시 물가 상승 압력에 대비해 선제 조치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큽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 gitania@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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