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차세대 사업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 헬스케어 사업분야에서 삼성과 SK그룹이 맞붙었습니다.
두 기업은 M&A 시장에 나온 의료기제조업체 '메디슨' 인수를 두고 치열한 각축전을 예고했습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메디슨은 병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초음파 진단기를 만드는 회사입니다.
2002년부터 법정관리에 들어갔고, 2006년 사모펀드인 칸서스인베스트먼트가 인수했습니다.
국내 초음파 진단기의 1/3 정도를 공급하고 있어 시장에서는 매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지분율 40.94%의 매매 가격이 3천억 원 정도인 메디슨 인수전에 삼성과 SK그룹이 맞붙었습니다.
국내 굴지의 기업이 의료기 제조업체에 눈독을 들이는 것은 의료와 건강, 헬스케어사업을 차세대사업으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헬스케어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초음파 진단기기 등에서 기술력을 갖춘 메디슨 인수전에 참여한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이 제조공장이나 연구소가 아닌 기업 인수에 나선 것은 이례적인 일입니다.
SK그룹 역시의료기기와 헬스케어 사업을 차세대 신수종 사업 가운데 하나로 삼고 이를
본격화하기 위해 메디슨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지난 18일 마감한 이번 메디슨 인수전 입찰에는 삼성과 SK 이외에도 필립스와 사모펀드 등 5~6곳이 참여했습니다.
매각 주관사인 JP모건은 이달 안에 본입찰에 참여할 후보업체를 선정한 뒤 내달 중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마칠 계획입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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