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주로 국내선 위주로 운영돼온 하네다 공항이 국제선 취항을 확대했다고 합니다.
비슷한 상황의 우리 김포공항을 돌아보게 하는데요.
김진일 기자가 하네다 공항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도쿄 하네다 공항입니다.
새로 지은 국제선 청사에 쉼 없이 비행기가 오르내립니다.
바뀐 건 외관뿐만이 아닙니다.
하네다공항은 국내선 위주, 나리타공항은 국제선 위주라는 공식이 이제 깨졌습니다.
국제선 신청사를 개장한 하네다공항은 국제선 노선도 대폭 확대했습니다.
▶ 인터뷰 : 히라이 / 동경국제공항터미널 부장
- "지금까지는 하네다 공항의 국제선이 중국, 한국, 홍콩뿐이었지만 앞으로는 동아시아와 미주, 유럽까지 확대 취항하게 됐습니다."
하네다공항의 가장 큰 장점은 수도 도쿄와 가까이 있다는 것입니다.
▶ 스탠딩 : 김진일 / 기자 (일본 하네다공항)
- "지금 보시는 것은 우리나라의 공항철도 같은 하네다공항의 모노레일입니다. 이것을 타면 도쿄까지 15분이면 갈 수 있습니다."
우리 김포공항도 하네다공항처럼 수도 서울에서 가까운 지리적 이점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황은 다릅니다.
김포공항의 경우 국제선 시설을 절반도 사용하지 못하는 형편입니다.
세계적 허브공항으로 성장한 인천공항에 자리를 내줬기 때문입니다.
공항전문가들은 인천공항 허브화 정책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김포공항의 국제노선을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실제로 지난 2003년 김포-하네다 노선이 만들어지고 나서 오히려 여행객이 2배 가까이 늘어난 사례도 있습니다.
공항시설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지리적인 편의를 승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이 함께 커 나갈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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