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 없이 자동차 스스로 달리는 '무인자동차', 누구나 한번 상상해 봤을 법한 일인데요.
총상금 2억 원을 놓고 11개 대학이 무인자동차를 만들어 성능을 겨루는 대회가 열렸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도로 중앙에 장애물이 나타나면 자동차 스스로 판단해 핸들을 작동하고 직선 구간에서는 알아서 속도를 냅니다.
건널목에서는 정지선 앞 1m 이내에 정확히 멈추고 GPS가 작동하지 않는 터널에서도 문제없이 통과합니다.
21세기 자동차 기술의 핵심인 무인 자동차.
11개 대학이 직접 만든 무인자동차로 4km 코스를 주행하며 성능과 아이디어를 겨뤘습니다.
1년 넘게 준비했지만, 실수 연발에 사고가 이어지면서 안타까운 탄성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옵니다.
GPS와 레이저 스캐너, 영상 카메라 등 첨단 기술을 동원하다 보니 대회에 참가한 팀 가운데 완주에 성공한 건 6팀뿐입니다.
▶ 인터뷰 : 임준혁 / 건국대 팀장(실격팀)
- "저희 오늘 완주가 목표였는데 마지막 장애물 하나 남기고 실격 처리되는 바람에 장애물 하나만 넘으면 제대로 되는 거였는데 많이 아쉽습니다."
1등은 스쿨존 감속 주행, 건널목 정지 등 9개의 미션을 완벽하게 수행하고 가장 빠른 시간에 완주한 한양대에 돌아갔습니다.
▶ 인터뷰 : 주건엽 / 한양대 팀장(우승팀)
- "저희가 15명 정도가 거의 1년 가까이 이 과제를 위해 개발을 같이했고요. 각자 맡은 분야에서 팀원들이 열심히 해줘서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현대차가 선보인 무인 자동차보다는 성능에서 크게 떨어졌지만, 대학생들의 이런 노력이 기초 기술 개발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mbn리치 전문가방송 - 순도100% 황금종목 발굴]
< Copyright ⓒ mbn(mb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