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선진국에서 G20을 대신할 모임을 만들자는 논의가 있었지만 이제 G20은 세계 경제 문제를 가장 영향력 있게 논의하는 회담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왜 G20 회의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지 황승택 기자가 설명해 드립니다.
【 기자 】
2008년 미국의 금융위기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신흥국의 달러 가뭄을 초래했습니다.
지난해엔 그리스의 국가 부도위기와 포르투갈과 스페인 등 유럽의 재정위기로 금융시장은 또 한 번 출렁거렸습니다.
최근에는 중국과 미국, 일본이 위안화 절상 등 환율 문제를 놓고 한바탕 홍역을 치렀습니다.
이처럼 선진국의 금융위기는 신흥국으로 빠르게 퍼져 나가고, 어느 한 나라가 이익을 고집하면 다른 나라들은 피해를 보게 마련입니다.
반면, 한·미 통화 스와프 협정 등 공동 대책은 위기를 조기에 극복할 수 있는 좋은 사례입니다.
G20은 선진국과 신흥국이 공동의 논의를 할 좋은 기회입니다.
▶ 인터뷰 : 이종구 /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 "소비를 줄인다고 해결되는 것도 아니고 저축을 줄인다고 해결되는 것도 아니고 서로 균형을 맞아야 하는데 그렇게 하려면 신흥국과 선진국 같은 노력을 하지 않고서는 해결될 수 없습니다. G20 통해서 저축하는 나라와 소비하는 나라가 균형을 맞출 수 있습니다."
G20이 논의하는 주제 역시 세계 금융시장의 틀을 새로 짤 정도로 파격적입니다.
글로벌 금융 안전망과 환율·경상수지는 논의 자체로 시장의 불안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 인터뷰 : 허재환 / 대우증권 연구원
- "리먼사태이후 투자자뿐만 아니라 시장 참가자들이 극도의 공포감과 불안감에 휩싸여 있었는데 이런 부분을 덜어줄 수 있다는 측면에서 주식시장 리스크 프리미엄이 해소될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세계 인구의 65%, 세계 GDP의 85%를 차지하는 G20개국.
새로운 금융 질서를 만들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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