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흡수율 높여라"…화장품에도 '발효 바람'

【 앵커멘트 】
발효 하면 주로 된장이나 요구르트가 떠오르실 텐데요.
이제는 화장품 같은 생활용품에도 발효기술을 활발히 접목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먹어야만 우리 몸에 좋은 것으로 알아왔던 발효과학.

하지만, 이제 피부에 접목시켜 이른바 '바르는 과학'으로 재탄생하고 있습니다.

화장품과 같은 생활용품에서 '발효 바람'이 불고 있는데, 웰빙 문화의 확산과 맞물리면서 시장 경쟁이 뜨겁습니다.

주로 천연식품을 발효시켜 특정성분을 추출하고 나서 배합해 만든 게 발효화장품.

▶ 인터뷰 : 안경희 / 화장품 매장 매니저
- "향이나 방부제, 알코올, 색소 등이 따로 들어가 있지 않은 천연제품이라서 모든 연령층의 고객들이 많이 찾고 있습니다."

피부 흡수율이 높은데다 발효 과정을 거치면서 생긴 유익한 영양분이 일반 화장품보다 더 많다는 게 특징으로 꼽습니다.

▶ 인터뷰 : 이희수 / 화장품업체 영업담당
- "발효기술로 만든 화장품은 피부에 흡수가 잘 될 수 있도록 곡류나 과일, 채소 등으로 발효해 자연친화적으로 만듭니다."

화장품에 불고 있는 이런 '발효 바람'은 영역을 점차 확대해 모발용 제품이나, 비누, 세제 등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리 생활 속 깊숙이 파고든 발효 기술.

덕분에 생활용품에서도 소비자 선택의 폭은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topbum@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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