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20개국 실무지 회담에서 환율 문제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결국 최종 담판은 정상회의로 넘어갔습니다.
만약 환율 합의에 실패하면 환율 변동성은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번 G20 회담에서 환율 문제가 합의를 찾기 어려운 이유는 미국과 중국 누구도 양보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9월 대중 무역 적자는 지난해보다 무려 21% 증가해 달러 약세가 절실합니다.
중국 역시 미국의 양적 완화 정책으로 잇따라 지준율을 인상해 위안화 절상이 쉽지 않습니다.
지난달 환율을 인위적으로 조작하지 않겠다는 경주 합의 직후 미국이 양적 완화를 단행하면서 국제 공조 체제도 균열이 갔습니다.
▶ 인터뷰 : 허재환 / 대우증권 연구위원
- "각국의 경제가 조금은 회복되면서 위기감이 옅어졌고 경기가 회복되는 과정에서 미국은 디플레 중국은 인플레와 같은 서로 고민이 다르다는 점에서 이해관계가 절충되기 어려운 국면입니다."
G20에서 환율 문제가 합의되지 못하면 결국 환율 변동성은 급격히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세계 각국이 자신의 수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대책을 너나 할 거 없이 내놓을 게 뻔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전민규 /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 "미국은 더욱더 강한 양적 완화정책 쓸 가능성이 있고 신흥국가는 강력한 외환 시장 규제 대책을 내놓을 수 있습니다. 결국, 환율 변동성이 커지고 어떤 국가에서는 환율이 위로 상승하는 일종의 혼란스러운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달러화 가치가 급격히 떨어진 만큼 결국 달러화 약세 추세는 멈추거나 반전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전망했습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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