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금통위, 넉 달 만에 기준금리 인상

【 앵커멘트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넉 달 만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렸습니다.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한 조치입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7월 한 차례 인상 뒤 침묵을 지켰던 한은 금통위가 넉 달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했습니다.

연 2.25%에서 0.25% 포인트 올려 기준금리는 연 2.5%가 됐습니다.

서울 G20 정상회의와 정부의 자본 유출입 규제 추진으로 환율에 대한 우려가 줄면서 물가 잡기에 나선 것입니다.

한국은행은 기대인플레이션 상승과 수요 압력 증대,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소비자물가가 3%대의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미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1%에 달해 한은의 물가 관리 목표치인 3%를 크게 웃돌아 인플레이션 억제책이 시급한 시점이었습니다.

반면, 기준금리 인상으로 빚 부담은 커져 대비가 필요합니다.

은행을 포함한 금융회사들이 기준금리 인상을 반영해 대출금리를 줄줄이 올려 서민과 기업의 이자 부담은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주택담보대출로 버티던 부동산 시장도 금리 인상 여파로 다소 위축될 가능성이 큽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 gitania@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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