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북한의 갑작스런 도발로 금융시장에 '대북 리스크' 충격이 우려됐는데요.
외환시장이 초반 불안한 출발을 했지만 곧바로 안정을 찾았고 국가 부도위험 지표도 빠른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 도발 이후 열린 외환시장.
원-달러 환율은 37.5원 급등한채 출발했고 외환딜링룸은 숨 가쁜 전쟁터로 변했습니다.
외환딜러
"딜 된거야 안된 건지 빨리 알려줘…. 58에 두 개 빼고"
하지만, 기업들이 달러 매물을 내놓고 외국인들이 주식을 순매수하면서 급등세는 금방 진정됐습니다.
▶ 인터뷰 : 서정훈 / 외환은행 연구원
- "그동안 대북 리스크에 대한 대내외 투자자의 학습효과와 단기적인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노린 외국인 순매수 영향으로 환율 상승세가 줄어들었습니다."
북한 도발 이후 급등했던 국가 부도 위험 지표 CDS프리미엄도 다시 안정세를 찾았습니다.
세계 3대 신용평가사가 이번 사태에도 국가 신용등급을 유지하겠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시장 쏠림 현상이 생기면 즉각 유동성을 공급하겠다는 정부의 대책도 시장의 심리 안정을 뒷받침했습니다.
▶ 인터뷰 : 임종룡 / 기획재정부 1차관
- "필요하면 원화와 외화유동성을 충분하게 공급하고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추가대응 방안을 마련할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다만 북한의 도발이 중국의 긴축정책과 아일랜드 구제금융 불확실성과 겹치면서 환율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은 커졌다고 전망했습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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