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가 들려주는 음악다방, 70~80년대 젊은 시절을 보낸 분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경험해보셨을 텐데요.
바로 이 DJ 음악 카페가 디지털 시대에 걸맞게 새로운 모습으로 선을 보이며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황수경 리포터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즉석 떡볶이 골목으로 유명한 서울 신당동.
남녀노소 세대를 초월해 누구에게나 인기 만점인 떡볶이가 테이블마다 보글보글 익어가는데요.
이곳에는 30년 역사를 자랑하는 추억의 즉석 떡볶이 외에도 특별한 한 가지가 더 있습니다.
<현장음>
"창문 넘어 어렴풋이 옛 생각이 나겠지요. 라고 주셨습니다. 나름대로 산울림이라는 밴드, 이제는 뭐 역사적으로는 해체된 그런 밴드입니다만…"
바로 즉석에서 신청곡을 들려주는 음악감상실입니다.
손님들이 듣고 싶은 음악을 직접 쪽지에 적어 신청하면 신당동 떡볶이 골목의 명물, 총각 DJ의 정감 어린 이야기와 함께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박두규 씨는 이곳에서 8년째 활약하는 베테랑 DJ인데요.
▶ 인터뷰 : 박두규 / DJ
- "지금도 신청곡 많이 들어옵니다. 예전에 사연을 적어서 주는 그런 메모지도 가끔 받아볼 수 있는 부분인데요. 뭐 신청곡은 지금도 많이 있다고 봐야죠"
▶ 인터뷰 : 조정숙 / 즉석 떡볶이 전문점 운영
- "디제이박스를 보고 그 예전에 디제이박스를 그리워했던 손님들이 무지하게 와요. 무척 좋아해요. 옛날 세대는 옛날이 생각이 나서 좋아하는 거고, 지금 애들은 오면, 어머! 되게 웃겨~ 근데, 멘트를 하면 어머! DJ 있나 봐~(이러면서) 자기들이 신청곡을 냈는데, 그걸 DJ가 읽어주면서 신청곡을 틀어주니까 그럼 아주 좋다고 해요"
▶ 스탠딩 : 황수경 / 리포터
- "DJ가 함께 있는 음악 감상실, 어느새 추억이 되고 있는데요. 한 커피전문점에서 추억의 음악감상실과 신세대 음악방송을 결합한 문화공간을 열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
프랜차이즈로 운영되는 한 커피 전문점.
매일 정오가 되면 이 커피전문점에서는 DJ가 진행하는 음악방송을 들을 수 있습니다.
매장을 찾은 손님들은 그 자리에서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나 홈페이지를 통해 DJ에게 듣고 싶은 노래와 사연을 신청할 수도 있는데요.
▶ 인터뷰 : 김미라 / 손님
- "친구들이랑 만났을 때나 기념일 같을 때 제가 사연을 보내면 바로 내가 원하는 음악이 바로 매장에 들리니까, 그런 게 되게 신선한 것 같아요"
▶ 인터뷰 : 이신애 / 손님
- "특별하게 이제 고객하고 조금 더 가깝게 연결해주는 고리가 되는 것 같아서 참 좋아요"
이 음악방송은 본사 스튜디오에서 제작해 전국 매장으로 전송하는 자체 방송입니다.
DJ가 있고 사연과 신청곡을 전하는 모든 과정이 일반 라디오 방송국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은데요.
<현장음>
"오늘 첫 번째 사연은요. 압구정 로데오 점에서 황수경님께서 보내주셨습니다. 오늘 날씨가 참 좋네요. 겨울이 왔다더니 아직은 가을인 것 같아요. 라고 하시면서 소녀시대의 훗 신청해주셨는데요."
이곳 매장에서만 즐길 수 있는 음악방송은 프랜차이즈 매장 전체를 하나의 분위기로 통일할 수 있고, 고객과 감성적인 교감을 나눌 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하루 평균 300~400곡의 신청곡이 접수될 정도로 인기도 높은데요.
음악방송을 활용해 다양한 이벤트와 연결하면서 이곳만의 특화된 마케팅을 펼칠 수도 있고 이를 통해 충성고객을 확보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동환 / 커피전문점 관계자
- "라디오에서 접하지 못하는 사연들을 이런 매장 안에서 접하고 또 신청하는 그대로 또 음악이 나오기 때문에, 고객들이 충분히 만족을 하고 계시고, 또 음악방송은 다양한 이벤트와 연결이 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황수경 / 리포터
- "고객과 살아있는 교감을 나누고 음악 감상의 여유도 만끽하는 음악카페. 차별화된 카페 운영의 비결이 됩니다. MBN 황수경입니다."
[mbn리치 전문가방송 - 순도100% 황금종목 발굴]
< Copyright ⓒ mbn(mb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