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배추를 비롯해 채소값이 많이 올랐죠.
그렇다 보니 특히 저소득층에게는 김장도 부담인데요.
여기저기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공원이 김장터로 변신했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의 손끝을 지난 양념은 배추에 옷을 입힙니다.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될 사랑이 담긴 김치입니다.
▶ 인터뷰 : 임석 / 솔로몬 저축은행 회장
- "배추값도 오르고 마늘값도 오르는데….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김치나누기 행사를 통해서 희망과 용기를 북돋아 주는 행사를 개최하게 됐습니다."
자원봉사자 400명이 하루종일 담근 2만 포기의 김치는 전국 4천여 저소득 이웃들에게 전달됐습니다.
▶ 인터뷰 : 주용식 / 저축은행중앙회 회장
- "앞으로 계속 이와 같은 행사를 계속해서 서민들과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아직은 한국문화가 낯선 결혼 이주여성들의 눈빛이 사뭇 진지합니다.
어색하고 서툴지만, 하나씩 따라해 보면서 금세 익숙함을 느끼고 자연스레 웃음도 끊이지 않습니다.
늠름한 군인들도 일손을 거들었습니다.
박스를 옮기는 것과 같이 힘쓰는 일은 군인들의 몫입니다.
전국 37개 지역에서 6천4백 명의 손에서 만들어진 김치는 3만 4천 세대의 어려운 이웃과 227곳의 복지시설의 따뜻한 겨울을 나기 위한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차가운 날씨에 북한의 도발까지 겹쳐 스산한 계절이지만 따스한 손길들이 몰리면서 마음만큼은 부자가 된 느낌입니다.
MBN뉴스 최재영입니다. [stillyoung@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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