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과 거제를 바다 위 다리와 바닷속 해저터널로 잇는 거가대로가 개통됐습니다.
특히,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인 해저터널이 눈길을 끕니다.
정원석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남해안의 주변 경관과 어우러진 거가대로.
경상남도 거제시와 부산시 가덕도 8.2㎞ 구간을 거가대교와 가덕해저터널로 연결했습니다.
다이아몬드 형 주탑과 교량이 케이블로 연결된 거가대교는 태풍과 풍랑이 거센 외해에 들어선 세계 최초의 다리입니다.
▶ 인터뷰 : 양보현 / 거가대로 시공사업단장
- "외해에 위치하다 보니 바람과 태풍의 영향이 크지만, 100년 빈도의 최대 풍속과 진도 8의 지진도 견뎌낼 수 있도록 안전하게…."
거제도부터 저도, 중죽도까지 두 개의 다리로 3.5㎞ 구간을 통과하면 국내 최초의 해저터널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 스탠딩 : 정원석 / 기자
- "최고 55m 높이에 이르는 거가대로는 가덕도 방향으로 최고 48m 깊이의 해저터널로 이어집니다."
언뜻 봐선 일반 터널과 같아 보이지만, 전체 길이 3.7㎞의 세계에서 가장 긴 자동차 전용 해저 터널입니다.
콘크리트 터널 구간 18개가 이어진 이 해저터널은 육상에서 만들어진 뒤, 바다에 띄워 해저 지반으로 내려놓는 '침매공법'이 쓰였습니다.
거가대교와 가덕해저터널이 이어진 거가대로의 개통으로 부산·거제 간 거리는 기존 140㎞에서 60㎞로 단축됐고, 통행시간 역시 많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6년 대공사 끝에 세계 건설·토목 역사를 새로 쓴 거가대로는 오는 14일 개통됩니다.
MBN뉴스 정원석입니다. [ holapapa@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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