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근 빵이 끼니를 대신할 만큼 영양도 맛도 다양해 지고 있죠.
이런 시점에 발맞춰 한 소상공인은 선진제과 기술을 국내에 보급하고 다양한 문화 활동을 펼치며 제과 문화 알리기에 나섰습니다.
이예은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인천 남동구에 한 고등학교.
제과·제빵에 관한 수업이 한창입니다.
제과 학원을 운영하는 김봉수 씨는 3년 전부터 각 지역의 고등학교를 돌아다니며 제과 기술 보급과 취업난 해결을 위한 강의를 하고 있는데요.
▶ 인터뷰 : 김봉수 / 제과 학원 운영
- "중·고등학교에서 이론적으로 다양한 직업이 있다는 것을 벗어나서 실제 직업인들을 불러서 현장에 생생한 목소리로…"
▶ 스탠딩 : 이예은 / 리포터
- "35년간 제과업에 종사하며 외길인생을 걸어온 김봉수 씨. 단순 제과종사에 그치는 게 아닌 유학까지 다녀오며 선진 기술을 보급하는데 발 벗고 나섰습니다."
제과 기술자로 공장에서 유년시절을 보내온 김 씨.
더욱 효과적인 기술자로서 입지를 다지려고 다녀온 유럽유학이 현재의 김 씨를 만들었는데요.
유학 후 국내 제과산업이 현저히 뒤떨어지고 있다는 것을 인지한 김 씨는 직접 선진기술을 보급하는 컨설팅을 시작했습니다.
제과학원을 창업하고, 각 지역의 제과 업주들에게 단순히 빵을 만드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닌 서비스와 마케팅 노하우를 알렸습니다.
▶ 인터뷰 : 김봉수 / 제과 학원 운영
- "선진국에 빵 문화를 보니까 이것이 단순히 간식 수준이 아니라 문화라는 것을 알게 됐죠. 그래서 컨설팅을 하면서 빵 기술을 알리고…"
그뿐만 아니라 김 씨의 노하우를 동영상으로 제작해 홈페이지 관리도 하고 있는데요.
좀 더 다양한 사람들이 제과 기술을 알 수 있도록 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김 씨는 제과 문화를 알리려고 전시회도 개최했습니다.
또 인천시와 함께 음식축제를 열어 케이크와 빵 만들기 등 체험행사를 통해 대중화에도 끊임없이 노력했습니다.
▶ 인터뷰 : 김봉수 / 제과 학원 운영
- "빵, 과자가 식생활이 아닌 문화로 키워나가고 있어요. 그래서 우리도 그런 것을 도입하고 받아들이면 좋겠구나 해서 전시회 등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예은 / 리포터
- "김봉수 씨는 기술보급에 안주하지 않고 대기업 제과 업체와 경쟁하기 위해 공동브랜드를 만들었는데요. 열악한 소규모 제과점의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인천 남동구에 한 제과점입니다.
3년 전 조변경 씨는 김 씨의 도움을 받아 공동브랜드로 재창업해 꾸준한 매출을 올리고 있는데요.
▶ 인터뷰 : 조변경 / 제과점 운영
- "나름대로 빵을 잘 만들고 예쁘게 만들 수 있지만, 영업적으로 힘든 점이 많은데 원장님께서 그런 부분들을 다 채워 주시는 거죠"
김 씨는 점주와 직원을 대상으로 제품 디자인 교육을 하고, 경영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습니다.
김 씨의 이러한 노력은 소규모 제과점의 환경 개선은 물론, 유명 브랜드와 경쟁에 맞설 수 있게 했습니다.
제과 산업이 대기업 프랜차이즈의 진출로 소규모 빵집들이 문을 닫고 있어 늘 안타까웠던 김 씨.
외국처럼 경쟁력 있는 개인 빵집들이 늘었으면 하는 바람은 김 씨를 쉬지 않고 뛰게 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봉수 / 제과 학원 운영
- "우리나라도 빵과 과자가 많은 사람에게 사랑도 받고 문화와 식생활의 한 부분으로 발전했으면 하는 바람이고 또 그렇게 되려고 저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예은 / 리포터
- "제과문화 보급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는 김봉수 씨. 빵이 간식 수준의 차원을 넘어 한 나라의 문화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날이 오길 기대해 봅니다. MBN 이예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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