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카타르 육상 가스전 개발 사업을 따냈다.
9일 플랜트업계에 따르면 삼성엔지니어링은 일본 지요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카타르 국영 석유회사 카타르 페트롤리엄(QP)과 미국 엑손모빌이 공동으로 발주한 17억달러(약 2조원) 규모 바르잔 육상 가스전 사업 수주 계약을 이달 체결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2013년까지 하루 17억 세제곱피트 가스 생산시설과 부대시설을 건설하는 것으로 총 3단계 사업 중 1단계에 해당한다.
지난해 삼성엔지니어링, 대림산업, JGC, 사이펨 등 세계 굴지 플랜트 업체 10여 곳이 PQ(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에 참여했다. 이 중 삼성엔지니어링 컨소시엄, 테크닙(프랑스), 사이펨(이탈리아), JGC(일본) 컨소시엄이 PQ에 통과해 올해 초 입찰에 뛰어들었다.
지난달 초 상업제안서 제출을 마지막으로 모든 절차를 끝낸 상태였다. 2008년 5월 컨소시엄 참여사인 일본 지요다가 FEED(플랜트 기본 설계 작업) 사업을 따낸 것이 크게 작용했다는
이를 통해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수주 목표(11조원)를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육상 가스전 개발사업을 삼성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따낸 것에 이어 이 지역 가스전 해상시설 사업(8억달러)은 현대중공업의 수주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장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