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연평도 도발 때 휴대전화가 모두 불통돼 큰 혼란을 겪은 것이 생생합니다.
해상에서 위급 상황이 발생하면 휴대전화는 큰 역할을 하는데요.
앞으로 바다 위 통화 가능 지역이 크게 확대됩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인천연안부두에서 배를 타고 1시간 30분, 선미도가 보입니다.
이 주위를 다니는 소형 어선에 가장 큰 걱정거리는 위급상황 때 통신이 끊기는 것입니다.
▶ 인터뷰 : 김현일 / 선장
- "폐그물 같은 것이 스크루에 걸리면 기관 고장이 일어난다. 그러면 표류해야 하는데 휴대전화가 되면 구조 요청도 하는데…."
최근 연평도 도발 당시 통신이 끊겨 큰 혼란을 겪은 바 있고 천안함 침몰을 처음 알려온 것도 한통의 휴대전화였습니다.
이처럼 바다 위 이동통신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가운데 통신 가능 영역도 크게 확대됩니다.
KT 등 이동통신 3사와 국토해양부는 2013년까지 동·서·남해 도서지역 96곳의 등대에 통신 중계기를 설치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신연철 / 국토해양부 해양교통시설과 과장
- "연간 1천여 건의 해난 사고가 발생하는데 그중 일부는 긴급구조 요청을 하지 못해서…."
통신 중계기 하나가 설치되면 중계기로부터 40km 해상까지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강호형 / 기자
- "제가 있는 이곳은 인천 연안부두에서 50km 지점 해상입니다. 뒤로 보이는 등대에 통신 중계기가 설치되면서 이곳에서도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 인터뷰 : 김기석 / KT네트워크 구축팀 팀장
- "휴대전화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전혀 불편함이 없도록 통화 품질 확보가 돼 있는 상태다."
등대에 설치되는 이동통신 중계기로 해상에서의 통신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blueghh@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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