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신용카드 포인트 800억 원…활용법은?

【 앵커멘트 】
지난해 쓰지 않고 사라진 신용카드 포인트가 무려 800억 원이나 된다고 합니다.
올해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 포인트가 없어지기 전에 얼른 챙겨보셔야겠습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직장인 김미희 씨는 인터넷으로 생필품을 살 때 신용카드 포인트를 자주 씁니다.

▶ 인터뷰 : 김미희 / 직장인
- "주로 인터넷 쇼핑몰을 많이 이용하고 있고요. 카드사에서 포인트를 많이 적립해 주지 않기 때문에 저가의 생필품으로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반면, 박민선 씨에게 신용카드 포인트는 낯설기만 합니다.

▶ 인터뷰 : 박민선 / 직장인
- "메일로 가끔 안내메일이 오기는 하지만 안내메일 따라서 포인트 몰에 들어가면 마음에 드는 상품이 별로 없고, 절차가 복잡해서 포인트를 사용하기 어려워서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

박 씨처럼 사용하지 않아 사라진 포인트는 지난해에만 무려 800억 원에 달합니다.

카드사들은 고객들의 포인트 사용에 대비해 적립금을 쌓아두는데, 시효가 끝나 사라진 포인트에 해당하는 적립금은 고스란히 카드사 이익으로 돌아갑니다.

결국, 소비자가 챙기지 못한 포인트가 카드사의 배만 불리는 겁니다.

최근 이렇게 없어지는 포인트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방안들이 나오고는 있습니다.

상품권이나 현금으로 돌려받거나 보험이나 펀드 등 금융상품에 가입할 수 있고, 자동차세 등 세금도 낼 수 있습니다.

기부도 가능하고, 항공 마일리지로 전환하면 공짜로 해외여행도 다녀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포인트를 사용하기 어렵고 쓸 곳도 변변치 않다는 불만의 목소리는 여전합니다.

MBN뉴스 최재영입니다. [stillyoung@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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