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항생제 내성을 지닌 슈퍼박테리아의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녹십자가 슈퍼박테리아를 치료할 수 있는 슈퍼항생제 개발에 나섭니다.
녹십자는 본사 목암빌딩에서 일본 아리젠사와 슈퍼항생제 'WAP-8294A2'에 대한 국내 임상과 국내 독점공급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안으로 아리젠사 주관으로 미국에서 'WAP-8294A2' 임상1상이 진행될 예정이며, 녹십자는 단독 임상 2상과 이어질 다국가 임상3상에 참여함으로써 슈퍼항생제 개발에 본격적으로 합류하게 됩니다.
'WAP-8294A2'는 슈퍼박테리아 MRSA(메타실린 내성 포도상구균)을 비롯 VRSA(반코마이신 내성 황성포도상구균)을 치료할 수 있는 슈퍼항생제로, 비임상 결과 현존하는 최후의 항생제로 일컬어지는 반코마이신보다 최고 30
또 기존 항생제와 화학적 구조가 달라 교차 내성이 없으며, 기존 항생제가 12시간에서 24시간 후에 효력을 발휘하는 반면 'WAP-8294A2'는 30분 이내에 효력을 발휘하기 때문에 보다 빠르고 효과적으로 슈퍼박테리아 치료가 가능할 전망입니다.
[ 이상범 / topbum@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