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 대학생에게 가장 하고 싶은 일을 꼽으라면 멋 내는 일이 빠질 수 없겠죠.
특히 요즘은 남녀 할 것 없이 귀걸이를 많이 하는데, 대학생 10명 중 6명이 귀불을 뚫고 피부염 등 부작용을 경험했다고 합니다.
임진택 기자입니다.
【 기자 】
외모에 신경을 쓰지 못하다 대학생이 되면 가장 먼저 하게 되는 일 중 하나인 귀 뚫기.
여학생뿐만 아니라 남학생에게도 귀걸이는 이제 어색한 액세서리가 아닙니다.
하지만, 부분별한 귀 뚫기는 자칫 치명적인 부작용을 불러올 수도 있다고 전문의들은 경고합니다.
실제로 최근 한 종합병원의 조사 결과 귓불을 뚫은 대학생 10명 중 6명이 부작용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접촉성 피부염이 41%로 가장 많았고 각종 감염과 표피낭종, 출혈 등의 순이었습니다.
▶ 인터뷰 : 이수경 / 대학생
- "(쇠 알레르기 일어나는 친구들이 있어요?) 네. 고름 나고 피나고. (본인은 그런 경험 없었어요?) 저도 그런 경험 있어서 가짜 귀걸이는 못해요. "
귀를 뚫는 과정에서 비위생적인 환경에 노출되거나 니켈 성분이 많아 녹슬기 쉬운 귀걸이를 하는 게 원인이었습니다.
▶ 인터뷰 : 이상준 / 아름다운나라 피부과 원장
- "귀걸이 안에 금속 물질 있기 때문에 니켈 알레르기에 의한 접촉성 피부염을 주의해야 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감염들이 부적절한 처지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귀를 뚫는 경우 B형과 C형 바이러스 간염이 정상인보다 더 높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전문의들은 적절한 치료가 늦어질 경우 평생 흉터가 남을 수도 있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임진택입니다.